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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에 상대방의 관심과 환심을 사라!
말을 시작할 때 사람들이 내게 곧바로 집중하게 만드는 방법은…
외부의 유명 인사들이 회사의 행사에 참여했을 때 “공사다망하신 와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라고 하지 말자. “바쁘신 분들이 와 주셔서 저에겐 영광이고 저희 직원들은 지금 설레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한 회사가 단체로 지방의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날 김 상무는 간부들에게 회사가 새로 도입할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참이었다. 그가 첫마디로 “자! 점심들 맛있게 드셨습니까?” 하자 간부들이 다 같이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의 다음 말이 명언이다. “이제 주무셔야죠!”
청중은 한바탕 껄껄 웃었다. 청중이 졸기 시작할 것을 미리 예언하는 그의 유머에 사람들은 오히려 졸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말의 첫마디가 이 정도로 상큼하다면 스피치는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다.
회사 내에서 회의를 주관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 날의 안건에 대해 매번 첫마디가 같고 참가자들이 주관자가 어떤 말을 할지를 미리 예감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공식적인 스피치에서도 아예 첫 마디부터 사람들을 심드렁하게 만드는 표현들이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에~”로 시작하는 멘트는 너무 많이 듣던 스피치 형식이다.
만약 월례조회를 하는 자리에서 사장이 “오늘 제가 오다 보니 개나리가 벌써 피었더라구요. 우리 사원 여러분께 한아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자연을 보호해야 할 것 같아서…….”라는 말로 오프닝을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외부의 유명 인사들이 회사의 행사에 참여했을 때 “공사다망하신 와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라고 하지 말자. “바쁘신 분들이 와 주셔서 저에겐 영광이고 저희 직원들은 지금 설레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것은 어떤가?
말을 시작할 때 사람들이 당신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당신이 나눠 준 자료만 물끄러미 보게 하지 않고 곧바로 집중하게 만드는 방법은 우선 첫 마디에서 청중과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일이다. ‘나’라는 사람이나 혹은 그 날의 ‘주제’ 속으로 청중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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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미헌은 숙명여대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과 삼성에버랜드에서 비즈니스교육 전문트레이너로 근무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다. 지금은 한국비즈트레이닝의 대표이자 대표 컨설턴트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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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더의 언어부터 배우라!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술과 소통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말 한 마디의 무게와 중요성이 남다른 각계각층의 리더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기업교육 전문가로서 공인받은 ‘명강사’로 16년째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