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PSY) ‘강남 스타일’, 전세계 10여개국 공식차트 1위! 우연 아닌 필연이다
“강남스타일 글로벌 센세이션” 해외 K-Pop 팬들에게도 싸이 음악은 충격! 우연 아닌 필연, 억지 아닌 자연스러움이 만든 열풍
이렇게 재미있는 연재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꿈의 무대에서 비현실적인 매일매일로 엮은 ‘싸이의 미국 여행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한창이며 다음 화는 전혀 예측할 수 없어 기대와 설렘만이 자리한다. 이 소설은 이미 CNN, SNL, 타임지, MTV 그리고 싱글 11위로 점프해 곧 정상 등극으로 받들 것 같은 빌보드가 인증한 미국발(發) 월드 베스트셀러가 됐다.
(편집자 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차트 2위 올랐다. 빌보드지는 27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Hot 100 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국 음악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1위는 마룬5의 'One More Night'가 차지했다. 영국 UK 차트에서도 지난 30일, 마침내 1위에 등극했다. 전세계 10여개국 공식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싸이 월드, 싸이 열풍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연재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꿈의 무대에서 비현실적인 매일매일로 엮은 ‘싸이의 미국 여행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한창이며 다음 화는 전혀 예측할 수 없어 기대와 설렘만이 자리한다. 이 소설은 이미 CNN, SNL(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타임지, MTV 그리고 싱글 11위로 점프해 곧 정상 등극으로 받들 것 같은 빌보드가 인증한 미국발(發) 월드 베스트셀러가 됐다.
싸이의 이야기를 향해 범지구적으로 급증한 관심은 자연스레 인물탐구로 초점이 맞춰졌다. 연예 주간지 『피플』부터 음악 잡지 『롤링스톤』까지 여러 해외 매체들은 갑작스레 방문한 그를 심층탐구하며 궁금증을 해소한다. 「강남스타일」의 한국어 가사와 인터뷰에서 당당히 뱉어내는 한국어를 듣는 타국인들 입장에선 이해관계를 위해 먼저 그를 아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자국 가수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서 이런 접근은 다소 적절치 않다. 많은 언론들이 싸이의 광대 기질과 B급 정서를 성공 요인으로 치부하며 그에 대한 재조명을 가하는데 이는 분위기가 조작한 시기상조의 의미부여 일뿐이다. 사실 11년 전 「새」로 그를 처음 대면했을 때를 떠올린다면 「강남스타일」의 B급 정서는 보다 순화되어 있음을 누구나 수긍한다. 이미 여기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 뮤지션의 생존법이 담겨있다.
그는 대중친화적인 타이틀곡 선택과 예능 프로그램 출현으로 폭넓은 공유의 장을 만들고 공연장과 앨범의 으슥한 곳에 숨겨둔 음악들로 진정한 본색을 표출한다. 바로 본성과 대중의 요구를 절충한 그만의 합일점인 것이다. 이 같은 변화양상과 더불어 아무런 이해와 정보 없이 코믹한 말춤에 매료되어 그를 찾는 유튜브 뷰어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의문은 바로 이런 것이다. ‘왜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것이 이번엔 가능했을까?’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