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노르웨이는 세계 최고의 교육제도를 갖춘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시험 성적은 지속적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표준평가도 세계적인 수준을 뛰어넘는다. 대체 그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그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가장 어린 학생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까지 45분간 수업을 하고 나면 15분은 몸을 움직이게 한다. 그 나라에는 비만문제가 없으며 아이들이 정신과 신체 모두 건강하다고 주장한다. 몸을 움직이면 두뇌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엔도르핀도 분비되기 때문에 집중도 더 잘되고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또 45분간 이루어지는 실내수업도 학생들이 배울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시작되기 때문에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몇 시간이고 자리에 앉아 칠판을 보고 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고 다시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간다. 그건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RCA는 학생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배울 수 있도록 수업계획을 짠다. 킴은 자기 교실을 신체활동학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학생들은 직접 참가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활동을 통해 배운다.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수업은 킴이 교실을 수술실처럼 바꿨을 때였다. 먼저 그룹별로 책상을 이어붙이고 그 위에 흰색 천을 깔아 수술대를 만들었다. 지퍼식 비닐봉투에 식용색소를 탄 빨간 물을 채워 넣고 긴 옷걸이에 매달아 병원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책상 위에는 신체 윤곽을 그린 종이를 하나씩 놓아두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갖추고 기다리다가 학생들이 한 명씩 도착하면 “제임스 박사님”, “메릭 박사님”과 같은 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곧 학생들에게 수술용 장갑을 나눠주고 어서 수술실로 가자고 재촉했다. 문법학자들이 언어조각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급히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교실로 급히 들어가고 킴은 배경음악으로 심장박동 소리를 틀어놓았다. 학생들은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 쓰여 있는 신체 그림을 보고 단어 조각을 잘라 문장 위에 붙여 틀린 부분을 바로잡아야 했다(쉽게 말해 이식수술을 하는 것이다). ‘의사’가 실수를 하면 킴이 곧장 달려가 청진기로 심장박동을 확인한 다음 환자가 중태에 빠졌다고 외쳤다. 응급상황! 응급상황! 아이들은 이 시간을 몹시 좋아했다. 가만히 앉아 멀뚱멀뚱 칠판만 보는 수업보다 직접 나서서 손으로 뭔가를 만지는 수업이 훨씬 재미있는 것이다.
내가 하는 활동 하나는 훨씬 간단하고 준비도 쉽다. 예를 들어 그리스 신화에 관한 수업을 하고 있다면 아이들을 다섯 명씩 그룹으로 나누고 10분을 주면서 신화를 연극으로 표현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한다. 내겐 온갖 장비로 가득 찬 거대한 수납장이 하나 있다. 거기에는 가발부터 바구니, 촛대까지 수년간 모아온 온갖 잡동사니가 있다. 아이들은 처음엔 늘 우왕좌왕이지만 곧 대강의 계획을 세우고 활동 준비에 돌입한다. 10분이 지나면 그룹별로 돌아가며 공연을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신화 속 사건을 보다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또 다른 수업시간에도 전쟁이나 역사적인 사건이 등장하면 보다 세심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수업을 매일 할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연극’을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수업에 충분히 집중한다. 또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남들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일단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닥치는 대로 뛰어들고 봐야 하는 것이다.
놀라운 학업 성취, 놀라운 창의력과 성실함, 친구를 향한 애정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미국 애틀랜타의 가난한 지역에 위치한 론 클라크 아카데미에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세상에서 본 적 없는 놀라운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공부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목표를 찾아간다. 배움을 즐거운 일이라 여기며, 세상의 편견과 차이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안다. 어디에서 이런 학생들을 찾아냈을까? 론 클라크 아카데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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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