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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교관과 분대장, 아무나 못한다

오늘날의 교관과 분대장들은 어떻게 뽑을까? 육군훈련소의 남짱 분대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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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를 거쳐간 수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추억 가운데 하나는 빨간 모자의 분대장들이다. 제대로 걷고 인사하는 법조차 모르던 철부지 젊은이들을 어엿한 육군의 정예 병사로 훈련시키고 교육시키는 최일선의 리더, 가차 없이 폭언과 발길질을 날리는 악마 같은 존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훈련병들의 기를 죽이는 엄격하면서도 군인다운 자세의 사나이들. 그렇다면 오늘날의 교관과 분대장들은 어떨까?

연무대를 거쳐간 수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추억 가운데 하나는 빨간 모자의 분대장들이다. 제대로 걷고 인사하는 법조차 모르던 철부지 젊은이들을 어엿한 육군의 정예 병사로 훈련시키고 교육시키는 최일선의 리더, 가차 없이 폭언과 발길질을 날리는 악마 같은 존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훈련병들의 기를 죽이는 엄격하면서도 군인다운 자세의 사나이들. 그렇다면 오늘날의 교관과 분대장들은 어떨까?


훈련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훈련병들은 분대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육군훈련소의 분대장들은 훈련병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롤 모델이다.

먼저 육군훈련소의 교관단은 전원 엄격하게 선발되고 검증된 부사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35세 이하인 자로, 근무 성적과 해당 계급 교육 성적이 우수하며, 사생활이 건전하고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자를 선발한다. 말하자면 부사관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기량과 덕성을 갖춘 사람만을 선발하여 별도의 교육을 거친 뒤 교관으로 임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발된 교관들은 먼저 12주에 걸쳐 훈련병을 지도하고 가르치기 위한 훈련부사관 자격 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교관들은 강군 육성의 사명감이 투철하고 명예심을 갖춘 신병 교육 및 훈육 전문가로 육성된다. 개인화기, 각개전투, 리더십 등 16개 과목을 완벽하게 숙달해야만 교관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배출된 교관은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전담하는 전문화된 교관 겸 훈육관이 되어, 훈련병들의 기상부터 취침까지의 일과 통제 및 병영생활을 밀착 지도하는 신병교육의 부모 같은 형님, 담임교사가 된다. 이들은 또한 훈련병의 의식주 문제 해결, 군인정신 함양, 올바른 용모와 태도, 솔선수범하는 자세 교육 등 군 생활의 안내자이자 모범자이며, 민간인을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인간미 넘치는 강한 전사로 양성하는 지휘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교육 시범, 훈련 지도, 훈련병 신상 파악 및 관리, 훈육 등을 담당하면서
민간인을 군인으로 양성하는 신병 교육의 최일선 핵심 리더,
그들이 바로 육군훈련소의 분대장들이다.

교관을 도와 실질적으로 훈련병들을 지휘하고 교육시키는 병사들이 육군훈련소의 분대장들이다. 분대 단위로 한 명씩 배치하는 분대장은 신체 2급 이상, 신장 170센티미터 이상, 전문대 재학 이상, 인성 적격자만을 엄격하게 선발한다. 지원자 가운데 선발하는데, 총 네번의 면접과 체력검정을 통과해야 한다. 소요 인원의 200%를 추천받아 면접 및 선발심사 과정을 거쳐 그중 130%를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분류를 실시하여 100%를 최종 선발한다. 3주간의 이 별도 교육 과정을 통해 분대장들은 훈련병을 이끌고 가르치기 위한 분대장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데, 개인화기를 비롯한 훈련병 기본 과목 및 훈련병 지도 노하우와 리더십을 비롯하여 병영생활 지도에 필요한 교육도 받는다.

교육 시범, 훈련 지도, 훈련병 신상 파악 및 관리, 훈육 등을 담당하면서 민간인을 군인으로 양성하는 신병교육의 최일선 핵심 리더, 그들이 바로 육군훈련소의 분대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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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아름다운 젊음은 없다 김환기 저/김상훈 KISH 사진 | 플래닛미디어

창설 60주년을 맞은 논산 육군훈련소 이야기. 지난 60년 동안 육군훈련소는 수많은 변화와 굴곡, 발전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훈련에 대한 열의와 열정만은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시설이 열악하든 말든, 외부의 상황이 좋든 나쁘든, 육군 최고의 정병 육성을 위한 육군훈련소의 땀과 노력은 한시도 멈춘 적이 없다. 과연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6.25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육군훈련소의 60년 역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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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환기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사대부고와 서울시립대를 거친 후 출판계에 입문하여 활동하고 있다. 논산 육군훈련소가 고향 마을과 지척이어서 어린 시절부터 부대 안에 들어가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아쉽게도 군 복무는 다른 곳에서 했다. 최전방 부대들과 그 인근의 DMZ 지역 답사 이야기를 모은 『DMZ, 유럽행 열차를 기다리며』(공저), 해병대의 특별한 훈련과 생활상을 담은 『대한민국 해병대, 그 치명적 매력』, 해병대가 지키고 있는 서해 5도의 풍광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기행집 『Colors of the Sea』, 신세대 해병 탄생기인 『나는 해병이다』, 우리 공군의 활약상을 담은 『대한민국 공군의 위대한 비상』 등을 썼다.

이보다 아름다운 젊음은 없다

<김환기> 저/<김상훈 KISH> 사진13,500원(10% + 5%)

논산 육군훈련소가 어떤 곳인지,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곳에서 훈련병들은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한 모든 독자들에게 창설 60주년을 맞은 논산 육군훈련소 이야기. 지난 60년 동안 육군훈련소는 수많은 변화와 굴곡, 발전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훈련에 대한 열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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