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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 엉덩이 때리는 아들, 어떡하죠?

아이는 결국 부모를 닮는다 이제부터는 ‘당신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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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문제도 결국 당신 자신의 체험이나 가치관, 사고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니까, 그 기준은 사람마다 사뭇 다르다. 같은 아이를 놓고도 어떤 사람은 ‘건강하고 리더십이 있다’고 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제멋대로이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로 보는 사람도 있다.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전주곡 코멘트하기

 

아이를 야단치거나 무슨 말을 좀 해야겠다 싶으면 항상 아이한테 먼저 허락을 구하는 게 좋다. 전주곡에 해당하는 코멘트를 먼저 해서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한테 좀 심한 말을 할 땐 갑자기 “너, 왜 그랬어?” 하기보다 “엄마가 심한 말 좀 해도 돼?”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충격을 덜 받는다.

 

공던지기 놀이를 할 때, 상대에게 공을 던진다는 말도 없이 느닷없이 공을 던지면 상대가 받을 준비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을 못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로는 상대가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해 호되게 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심한 말 해도 돼?” 하고 허락을 구하면,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존중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좀 심한 말을 해도 반발심이 덜하다. 한마디에 불과한 이 말이 있고 없고에 따라 아이는 가볍게 받아들일 수도 커다란 충격이 될 수도 있음을 꼭 명심하자.


아이 앞에서 말이나 행동 조심하기

 

아이들은 어른들이 쓰는 말투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친구는 두 살인 아들이 “몇 번이나 말했잖아!” 하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친구가 가족들이나 아이에게 곧잘 쓰는 말인데 아이가 그대로 배운 것이다. 한 친구는 아이가 떼를 쓰면 엉덩이를 때리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의 유치원 선생님한테 아들이 다른 아이들의 엉덩이를 때려서 문제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엄마가 쓰는 말버릇이나 행동은 아이의 말버릇이나 행동뿐 아니라 아이의 삶의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자신을 향한 ‘분노의 신호’ 알아차리기

 

엄마들은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 때문에 화가 난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필자의 클라이언트인 고바야시는 일하는 엄마였는데, 그녀는 아이한테 공격적으로 말하거나 지나치게 화를 내는 게 고민이어서 코칭을 의뢰해왔다. 때로는 말하지 말아야 될 것까지 아이한테 말해버려 아이의 기를 꺾어놓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언제 분노의 감정을 가장 많이 느끼는지 물었더니 직장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 가장 짜증스럽다고 대답했다. “그때는 어떤 기분인가요?” 하고 묻자, 그녀는 “몸은 몸대로 피곤한데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괜스레 초조해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럴 때면 으레 아이한테 공격적이 된다고 했다. 즉 그녀의 초조한 감정이 분노의 스위치가 되엇던 것이다.

 

그녀에게 그런 초조한 기분이 들 때면 심호흡을 하고 ‘아, 내가 지금 또 초조해하고 있구나. 계속 이러면 아이한테 또 공격적이 될 거야’ 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했다. 그리고 ‘긴장을 풀자’ ‘다른 방에 가야겠다’와 같이 자기 혼자 다스릴 수 있는 대비책을 세우라고 했다. 이를 실천한 결과, 아이한테 화내는 횟수도 훨씬 줄었고 아이도 예전같지 않게 살갑게 말을 걸어온다고 했다. 위 사례의 예처럼 지금 막 화가 난다면, 자신을 감싸고 있는 그 ‘분노의 신호’가 무엇 때문에 나타난 것인지 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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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응원하는 세 가지 바퀴

 

지금까지는 주로 ‘아이의 부모’인 당신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부터는 ‘당신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보자.

 

아이의 문제도 결국 당신 자신의 체험이나 가치관, 사고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니까, 그 기준은 사람마다 사뭇 다르다. 같은 아이를 놓고도 어떤 사람은 ‘건강하고 리더십이 있다’고 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제멋대로이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로 보는 사람도 있다. 즉 어른들 각자의 ‘마음의 거울’을 통해 좋은 아이로도 나쁜 아이로도 순종적인 아이로도 반항적인 아이로도 비춰진다. 따라서 ‘당신의 눈’을 잣대로 아이들을 섣불리 재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 이제 큰 거울을 하나 준비해보자. 그곳에 비친 자신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 “나는 나를 좋아해!” 당신 자신을 향해 이 말을 기꺼이 던질 수 있는가? “네, 정말 좋아합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 답이 쉽게 생각나지 않더라도 꼭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당신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OK를 할 수 있어야 아이도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가 대단해 보이고 만족스러웠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일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기록했을 때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기 대했을 때든 집안일을 아주 깨끗하게 했을 때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만족감을 얻으려면 아래 세 가지 충족되어야 한다.

 

-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혹은 자신의 목표 실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 불안이나 걱정이 없다.
-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내 편이나 서포터)이 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가 빠지면 나머지 두 개가 흔들린다. 사람을 삼륜차에 비유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삼륜차의 바퀴 하나가 망가지면 나머지 바퀴 두 개가 하중을 받는다. 그러면 전체 균형을 무너져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 그럼, 이제 그 바퀴 하나하나를 잘 관리하여 균형을 맞추도록 해보자!

 

코칭대화 고무라사키 마유미 저/편집부 편역 | 마리북스

코칭이란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관계형성법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는 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자녀교육 코칭'의 전제는 엄마 아빠가 리더가 되어 아이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자기 인생의 주역이 되어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스스로 발굴해내고 그것을 헤쳐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를 믿으라고 하면 "우리 아이는 내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를 가르치고 설득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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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고무라사키 마유미

일본 고베 외국어 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니혼 TV 계열사인 ㈜니가타 방송망에서 5년간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전국방송 등의 뉴스 앵커,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3년 국제코치인증기관인 ICF에서 주최하는 코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해 코치 자격을 취득. 2005년 EQJ 공인 프로파일러 자격 획득. 이후 문부성, 교육청, 초 중 고등학교 출강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코칭, '조직과 개인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코칭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CoachCom의 대표로, 코치 양성 프로그램인 '클래스 코치'와 자녀교육 전문 코칭 강좌인 '커뮤니케이션 살롱'을 운영한다.

코칭 대화

<고무라사키 마유미> 저/편집부 편역11,700원(10% + 5%)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이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이것도 시켜보고 저것도 시켜보고, 매일같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한테 TV를 보여줄 때조차 어떤 가르침이 될만한 프로그램을 고른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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