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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야단과 칭찬을 제대로 하고 싶으세요?

야단칠 때도 존재는 인정하기 아이를 야단쳐야 할 때,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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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야단을 칠 때도 요령이 있다. 우선은 엄마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아이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들어보고 받아들여라. 이는 아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네 생각은 그랬구나” 하고 아이의 기분을 몰라라 하지 않고 받아들여주라는 것이다.

인정하기 : ‘칭찬하기’와 ‘인정하기’의 차이

 

“아이를 인정해주세요” 라고 하면 “칭찬하는 거랑 뭐가 다르죠?” 라고 질문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인정하기’는 ‘칭찬하기’와 다르다.

 

칭찬하기는 ‘칭찬하는 이유’가 있는 조건부로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의 지시를 따른 아이에게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구나” 라고 말한다거나 100점 맞는 아이에게 “100점 맞았구나, 잘했네”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네가 굉장해”와 같이 부모가 요구하는 어떤 행위를 했을 때만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반면, 인정하기는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너는 소중한 존재다’ 라고 전달하는 것이다. 조건부로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아이가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는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았을 때만 엄마가 “대단하구나. 엄마의 자랑이야” 하는 칭찬을 하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엄마가 마음속으로는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아이는 ‘90점 이상을 받아야만 엄마한테 칭찬받고 사랑받는다’는 오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면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 난 안 돼’ 하는 비참함을 금치 못할 것이다.

 

아이를 칭찬할 이유를 좀처럼 찾지 못하더라도 인정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아이에게 “네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뻐. 너는 엄마에게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란다” 하고 말해보자. 엄마의 이 한마디로 아이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하고 삶의 의욕도 마구마구 샘솟아오를 것이다.


야단칠 때도 존재는 인정하기

 

아이한테 야단을 칠 때도 요령이 있다. 우선은 엄마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아이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들어보고 받아들여라. 이는 아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네 생각은 그랬구나” 하고 아이의 기분을 몰라라 하지 않고 받아들여주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아이의 존재가 아니라 행동을 야단을 쳐라. “넌, 못된 아이야” “엄마 아들이 아니야” “넌, 형편 없어”와 같은 존재 자체에 상처를 입히는 말보다는 “이런 행동을 하다니 너답지 않구나”와 같이 아이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야단치는 것도 인정하는 것의 일부이다. 아이가 당신에게 소중한 존재인 만큼 당신은 아이의 성장을 바라고 야단치는 것이니까.

 

아이는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진심어린 말을 하면 설령 그것이 듣기 싫은 소리라도 받아들인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에 못 이겨 화를 내는 것인지, 아이편에 서서 야단을 치는 것인지 예리하게 구분해낸다.

 

그리고 아이를 야단친 후에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 아이가 반성했으니까 괜찮다고 부모가 방치하면 아이는 말로만 빌면서 부모가 용서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재촉하라. 그러면 아이는 ‘반성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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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대화 메시지 전달법

 

엄마가 아이한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전하는가에 따라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못 받아들이기도 한다.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메시지 전달법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너는 ……구나’ 라며 인정하는 ‘You(너)’가 주어인 ‘You메시지’ 전달법이다. 이를 테면,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너) 분발했구나! (너는) 잘했구나!” 라고 전하는 화법이다. 다른 하나는 “(나는) 네 덕분이야. 너의 도움이 컸어”처럼 ‘I(나)’가 주어인 ‘I메시지’ 전달법이다. 같은 기분을 전달할 때도 “○○는 엄마를 잘 도와주는구나”라고 말하면 ‘You메시지’ 법이 되고, “엄마는 ○○가 도와줘서 너무 편해” 라고 말하면 ‘I메시지’ 전달법이 된다. 간단히 말하면 “너는 노력하고 있다”는 전달법과 “나는 네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전달법의 차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You메시지’ 전달법을 훨씬 많이 쓴다. 학부모 코칭 클래스의 참가자끼리 짝을 지어 “상대의 멋있어 보이는 점을 상대에게 전해주세요” 라고 하면, 대부분 “목소리가 좋으시네요” “활기차 보이시네요”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시니 굉장하시네요” “눈이 예쁘시네요” 같은 말을 한다. 즉 ‘당신은’ 이라는 전달법이다. 아무래도 우리는 평소에 ‘나는’이라는 자신을 주어로 하는 말투를 쓰는 것을 어색해한다. 물론, 어떤 전달법이 좋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너는’이라고 들었을 때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기쁘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강연을 끝내고 “(당신은) 강연을 참 잘하시네요” 하는 말보다는 “(나는) 고무라사키 씨의 마지막 멘크를 듣고 눈물이 났어요” “(나는) 이번 강연을 고무라사키 씨에게 부탁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훨씬 크게 와닿는다. 이처럼 ‘I메시지’ 전달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아이한테 전달하면 아이의 가슴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야단칠 때도 ‘메시지’로

 

아이를 야단칠 때, “어째서 넌 이 모양이니?” “왜 이렇게 넌 말을 안 듣니?” 같은 말투를 쓰는 엄마들이 많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러한 말을 들었다고 해보자. ‘왜’ ‘어째서’ 라는 물음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책망받는 기분이 들어 입을 다물어버리거나 엄마한테 혼나지 않으려고 변명을 찾을 것이다. 야단을 칠 때도 ‘너는 어째서……?’ 라는 말투가 아니라 ‘나는’이라는 ‘I메시지’ 전달법으로 바꾸다 보면 아이의 마음을 열고 어느새 아이의 숨은 능력도 끌어낼 수 있다.

 

나의 클라이언트 메이의 아들은 게임에 빠져 밤을 새고 늦잠을 자는 등 생활 리듬이 엉망이었다. 메이는 처음에는 “너는 어째서 엄마랑 한 약속을 못 지키니?” “왜 너는 엄마가 하는 말을 안 듣니?” 하는 호통만 쳤더니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필자는 이런 메이에게 아이가 또 그러면 게임을 끝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렇게 말해보라고 했다. “엄마랑 한 약속을 지켜주지 않아서 엄마는 정말 슬프다. 이대로라면 집에 게임기를 두지 못하게 되겠구나.” 그러자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엄마, 미안해. 약속 지킬게” 하며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아이가 약속한 시간 동안만 게임을 하게 됐다고 한다. 메이는 자신의 진지한 기분이 아이에게 전해진 것 같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여러분도 아이한테 호소하는 힘이 큰 ‘I메시지’ 전달법을 사용해보기 바란다.

 

코칭대화 고무라사키 마유미 저/편집부 편역 | 마리북스

코칭이란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관계형성법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는 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자녀교육 코칭'의 전제는 엄마 아빠가 리더가 되어 아이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자기 인생의 주역이 되어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스스로 발굴해내고 그것을 헤쳐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를 믿으라고 하면 "우리 아이는 내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를 가르치고 설득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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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고무라사키 마유미

일본 고베 외국어 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니혼 TV 계열사인 ㈜니가타 방송망에서 5년간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전국방송 등의 뉴스 앵커,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3년 국제코치인증기관인 ICF에서 주최하는 코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해 코치 자격을 취득. 2005년 EQJ 공인 프로파일러 자격 획득. 이후 문부성, 교육청, 초 중 고등학교 출강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코칭, '조직과 개인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코칭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CoachCom의 대표로, 코치 양성 프로그램인 '클래스 코치'와 자녀교육 전문 코칭 강좌인 '커뮤니케이션 살롱'을 운영한다.

코칭 대화

<고무라사키 마유미> 저/편집부 편역11,700원(10% + 5%)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이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이것도 시켜보고 저것도 시켜보고, 매일같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한테 TV를 보여줄 때조차 어떤 가르침이 될만한 프로그램을 고른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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