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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돕기만 하면 엄마로서 자격 실격
코칭은 사람의 능력을 키우는 행위
코치로서 그것을 잘 끌어내고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코치인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다. 이는 스포츠 코치와 선수의 관계와 비슷하다. 마라톤 선수를 예를 들어보자. 선수는 조금이라도 빠른 기록을 내고자 매일 쉼 없이 연습을 할 것이다. 코치 또한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하지만 코치가 선수 대신 뛸 수는 없으며 설령 업고 뛴다 한들 둘 다 쓰러지고 말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해서 훌륭한 기록이 나온다 해도 선수는 자신이 일궈낸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큰 기쁨을 느끼지는 못한다.
엄마는 최고의 코치
‘사람의 능력을 키우는 행위’를 코칭이라고 하고 코칭을 실시해 개인의 목표달성을 도와주는 사람을 코치라고 한다. 사람은 몇 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는 ‘이게 맞다’는 확신 등등. 이런 아이디어나 의지, 능력, 성공을 위한 원동력을 끌어내주는 것이 코치의 역할이고,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코치로서 그것을 잘 끌어내고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코치인 엄마가 해야 할 역할이다. 이는 스포츠 코치와 선수의 관계와 비슷하다. 마라톤 선수를 예를 들어보자. 선수는 조금이라도 빠른 기록을 내고자 매일 쉼 없이 연습을 할 것이다. 코치 또한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하지만 코치가 선수 대신 뛸 수는 없으며 설령 업고 뛴다 한들 둘 다 쓰러지고 말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해서 훌륭한 기록이 나온다 해도 선수는 자신이 일궈낸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큰 기쁨을 느끼지는 못한다.
자신의 힘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자신이 얻어낸 것이어야 비로소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마라톤을 완주하고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선수만 시상대에 당당히 서서 주목을 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코치는 왜 필요한가? 코치의 역할은 선수의 기쁨, 슬픔, 분노를 함께 나누며 선수를 격려해주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즉 코치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코치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주고 힘을 주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서포트(지지하기)와 헬프(돕기)의 차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데는 ‘서포트’와 ‘헬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아래 설정을 통해 알아보자.
당신이 길을 걷다가 사과나무 아래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단 한 그루의 사과나무만 있다. 그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많이 열려 있지만 그는 스스로 일어서 사과를 딸 힘이 없어 보인다. 그를 내버려둔다면 생명이 위험하다. 만일 이때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우선 사과를 따서 그에게 먹여줄 것이다. 이처럼 무력한 사람이나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사람을 대신해 당신이 움직이는 것을 ‘헬프’라고 한다.
그럼, 당신 덕분에 그가 위험한 상황을 탈피하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자.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에게 계속해서 사과나 다른 음식을 가져다준다면 어떻게 될까? 그가 어느 순간 당신에게 의지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게 될까? 아니면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생활에 익숙해져 당신이 무언가를 가져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그는 당신의 도움이 없으면 결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당신이 사정이 생겨 더 이상 그에게 ‘헬프’를 해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금방 배고픔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은 그에게도 당신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는 자기 힘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만큼 더 이상 ‘헬프’가 필요하지 않다. 이제부터는 그가 스스로 사과를 따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주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야 한다.
당신은 그에게 사과 따는 방법을 조언해주고 그가 혼자 도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가 필요로 할 때만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스스로 사과를 따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코치의 역할인 ‘서포트’이다. 즉 그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다.
위의 예를 실제 육아에 적용해보면 당신의 육아는 ‘헬프형’인가? 아니면 ‘서포트형’인가? 물론 갓난아기일 때나 아이가 어떤 첫경험을 할 때는 부모의 ‘헬프’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헬프’를 한다면 나중에 아이는 어떻게 될까? 엄마의 최고 역할은 코치로서 아이의 자립을 ‘서포트’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코칭이란 인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관계형성법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는 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자녀교육 코칭'의 전제는 엄마 아빠가 리더가 되어 아이의 삶을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자기 인생의 주역이 되어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스스로 발굴해내고 그것을 헤쳐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를 믿으라고 하면 "우리 아이는 내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이를 가르치고 설득하면 아이들이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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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 외국어 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졸업. 니혼 TV 계열사인 ㈜니가타 방송망에서 5년간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전국방송 등의 뉴스 앵커,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3년 국제코치인증기관인 ICF에서 주최하는 코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해 코치 자격을 취득. 2005년 EQJ 공인 프로파일러 자격 획득. 이후 문부성, 교육청, 초 중 고등학교 출강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코칭, '조직과 개인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코칭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CoachCom의 대표로, 코치 양성 프로그램인 '클래스 코치'와 자녀교육 전문 코칭 강좌인 '커뮤니케이션 살롱'을 운영한다.
<고무라사키 마유미> 저/편집부 편역11,700원(10% + 5%)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이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이것도 시켜보고 저것도 시켜보고, 매일같이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 아이들한테 TV를 보여줄 때조차 어떤 가르침이 될만한 프로그램을 고른다. 그러다 보니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