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공계 출신 남자들이 여자를 모르는 이유

이공계 남자는 외계에서 온 생물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 이공계 엘리트 남성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분명히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 같은데 막상 대화를 진행해보면 이야기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이다.

공대 남자는 대부분 좀 다르더라

두 남자에게 물었다.

“‘사과’하면 떠오르는 게 뭔가요?”

첫 번째 남자 : “음, 백설공주 이야기와 빨강색, 맛있는 과일 등이 생각납니다.”
두 번째 남자 : “뉴턴과 만유인력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문과 계열 남성과 이과 계열 남성을 ‘사과’ 하나로 단박에 알아보는 우스갯소리다. 연구직에 종사하는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막상 이공계 남성들과 선을 본 여성들은 ‘재미없다’, ‘센스가 바닥이었다’, ‘어떻게 그 나이가 되도록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모를 수가 있냐’며 볼멘소리를 하기 일쑤다. 사람의 성향을 문과와 이과로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많은 남성들은 문과, 이과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녔다.


문과 계열

① 말을 잘하고 융통성이 있다.
② 공감 능력이 뛰어나 여자들과의 대화에 무리가 없다.
③ 요령이 좋으나 허술한 면이 있다.
④ 대체로 외모, 몸가짐 등 타인과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과 계열

① 성실하고 논리적이다.
②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한다. 다른 분야는 거의 잘 모른다.
③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혼자서 하는 일에 익숙하다.
④ 외모, 몸가짐 등에 별 관심이 없다.
⑤ 조용한 편이고, 거짓말에 서툴다.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공감력이 부족한 편이다.


모든 남자가 여자를 대하는데 능숙한 건 아니다

남중, 남고를 졸업하고 남자들이 태반인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뒤 연구직이나 기술직에 취직한 남성은 여성과 어울리는 데 서툰 것이 사실이다. 자라오면서 색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남자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 여자를 접할 기회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일반 사회인들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생각해보면 이공계 남자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 매일 연구대상을 들여다보거나 책, 컴퓨터와 함께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그러므로 어제는 저기서 이러이러하게 창피를 당했다든가 오늘은 그 사람과 말다툼을 했다는 식의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일도 거의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성과를 올려서 평가받을 뿐이다.

이들은 똑똑하고 논리적이다. 상황분석력도 뛰어나다. 다만 타인과 엮이고 부딪힐 기회가 적기 때문에 ‘관계맺기’에 약한 것이다. 그것도 특히 여자와.

예외도 있겠지만 많은 이공계 출신 남성들은 눈앞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상대가 무슨 말을 좋아할지 알 수 없어 두렵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또 유행에도 둔감한 편이라 예쁘고 패션센스가 있는 여자들 앞에서는 더 긴장하기도 한다.


차라리 이공계 남자를 외계인으로 생각해라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 이공계 엘리트 남성과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여성들이 많다. 분명히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 같은데 막상 대화를 진행해보면 이야기가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이다. 서로 간의 공통 언어가 없다고나 할까? 이럴 때는 이공계 남성을 차라리 ‘외계인’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처럼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른 족속인데 이공계 남자는 화성보다 조금 더 먼 토성이나 해왕성 등에서 왔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아, 이 사람은 나와 다른 점이 좀 더 많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한편 나는 이런 이공계 남성을 만나러 가는 여성 회원에게 힘들더라도 그의 전공 분야나 하는 일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가라고 말한다. 남자가 사회 트렌드나 문화적 코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관해서는 분명 말할거리가 많을 테니 말이다.

내가 만나는 상대가 그 나이가 되도록 어떠어떠한 것도 갖추지 못했다고 불평하기 전에 상대가 나를 좀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면 어떨까? 다른 장점이 많은 이공계 남성들은 당신의 그런 배려를 분명히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저/<김윤경> 역11,250원(10% + 5%)

'나보다 부족한 것 같은 친구는 결혼에 성공했는데 왜 나는 아직 혼자일까?. 혹시 내가 결혼 탈락자가 되는 건 아닐까?, 대체 무엇이 결혼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는 여자를 만드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은 이 시대의 여자들의 현실과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냉철한 해법을 찾아가는 연애, 결혼지침서 『3년 안에..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