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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시작하기 전에 왜 동전을 던질까?

앞면 나오면 취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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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시작하기 전, 심판은 양쪽 팀 주장에게 동전의 앞뒷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양쪽 주장이 각기 앞뒷면을 고르면, 심판은 동전을 공중으로 던진 다음 손바닥 또는 땅에 떨어진 동전의 어느 부분이 위로 나왔는지 살펴본다.

 
비즈니스를 위한 상식 시리즈
박영수, 정재학 | 추수밭
지적인 비즈니스맨의 마지막 1%지식을 채워준다!
인문학 열풍이 불고, 기업에서도 인문경영이 강조되는 추세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들은 두꺼운 인문서를 읽을 시간도 빠듯할 뿐 아니라,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질적으로 업무에 바로 써먹을 수 없음에 갈증을 느낀다. 이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이들을 위해 등장한 신개념 지식실용서다. 인문?교양 지식을 비즈니스 상황별로 재구성해 업무 현장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법칙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세계문화상식』등 네 권이 출간됐다.
“동전의 앞면, 뒷면 중 어디?”

축구 경기를 시작하기 전, 심판은 양쪽 팀 주장에게 동전의 앞뒷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양쪽 주장이 각기 앞뒷면을 고르면, 심판은 동전을 공중으로 던진 다음 손바닥 또는 땅에 떨어진 동전의 어느 부분이 위로 나왔는지 살펴본다. 심판은 그 면을 알아맞힌 주장에게 진영을 선택할 권리를 준다.

동전 맞히기에서 이긴 팀 주장은 햇빛이나 바람 등을 고려하여 자기 팀에게 유리한 방향의 진영을 선택하고, 진 팀은 먼저 공격할 권리를 갖는다. 이제 주장이 자기 팀 선수들에게 신호를 보내면 양 팀은 각각 진영을 갖추고 경기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이 희한한 관습은 언제, 왜 생겼을까?

동전을 던져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고대 로마에서 행해졌는데, 카이사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로마 시대에 동전이 처음 생겼을 때는 앞면에 액수만 적혀 있을 뿐 뒷면에는 아무런 도안이 없었다. 숫자로 화폐 가치만 표시했다.

그런데 로마 제국 통치자 카이사르가 자기 얼굴을 금화에 그리라고 명령하면서 금화 한쪽에는 액수, 다른 한쪽에는 황제 얼굴이 새겨졌다. 이후 로마 황제나 다른 나라 통치자들, 심지어 오늘날에도 수많은 국가에서 동전이나 지폐에 국가 지도자 얼굴을 관행처럼 넣고 있다.

“어디가 앞이지?”

동전 양쪽에 무늬를 새기면서 동전의 앞뒤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서 얼굴이 있는 동전 부분을 머리 혹은 앞면, 얼굴이 없는 동전 부분을 꼬리 또는 뒷면이라 불렀다. 얼굴이 액수보다 나중에 그려졌지만 황제가 더 신성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 무렵부터 어떤 일에 있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 동전을 던져 점치곤 했다. 그리고 동전을 던져 황제 얼굴이 있는 앞면이 나오면 긍정적인 뜻으로 해석했다.

“황제께서 지켜보시네. 좋다는 뜻이겠지.”


사람들이 동전 앞면을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은 ‘황제 뜻이 곧 하늘 뜻’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로마인은 뭔가 결정할 일이 있으면 신전에 찾아가서 신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황제 얼굴이 새겨진 동전이 나오자 그걸 이용해 간편하게 결정했다. 황제를 신의 대리인이라 여긴 것이다.

축구 경기장에서 동전 선택은 이런 로마인의 동전 던지기에서 유래했다. 축구장 날씨는 그날그날 다르므로 시간에 따라 햇빛과 바람이 어느 한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한바, 경기를 앞둔 현장에서 누가 먼저 공격하고 어떤 지역 골대를 차지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그런 중대한 결정을 동전 던지기에 맡겨 하늘의 운에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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