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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저/김윤경 역 | 비즈니스북스 |
'나보다 부족한 것 같은 친구는 결혼에 성공했는데 왜 나는 아직 혼자일까?. 혹시 내가 결혼 탈락자가 되는 건 아닐까?, 대체 무엇이 결혼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는 여자를 만드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은 이 시대의 여자들의 현실과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냉철한 해법을 찾아가는 연애, 결혼지침서.일본에서 무려 25년 동안 결혼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어조로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환상만 키워왔던 여성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그리고 '미혼남녀의 영원한 화두인 결혼, 과연 결혼을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해 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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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기 어려운 시대
“대체 남자들은 다 어디 있나요?”나를 찾아오는 모든 여성들이 하나같이 하는 푸념이다. 우리 회원들 중 여성 비율은 약 80퍼센트 정도이다. 대다수의 결혼정보회사가 남성보다 여성회원의 비율이 훨씬 더 높다. 대부분 고학력에 좋은 직장, 게다가 외모나 패션센스도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
“이런 여자가 왜 아직까지 인연을 못 만났지?” 하고 의아할 정도로 조건이 좋은 여성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런 그녀들이 저마다 ‘혼자 있는 불안’에 대해 토로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그녀들은 남자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최고의 교육을 받았으며, 직장에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굴하지 않고 거침없이 커리어를 쌓아왔다. 서른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아도 예전처럼 ‘노처녀’라고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친하게 지내는 이성친구들도 많은 편이다. 다양한 취미활동이나 동호회 활동도 즐기기에 인맥도 꽤 넓다.
결혼한 친구들을 만나면 왠지 내가 뒤처지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하면 골드미스들이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들어가보면 불안함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이 불안정한 시대를 과연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은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지만 이 직장에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나의 노후는 어떻게 될까?’ 이런 걱정과 불안이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것이다.
물론 함께 어울리는 이성친구들은 많지만 그중 어느 누구와도 진지한 관계로 발전할 것 같지 않다. 또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어갈수록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커져만 간다.
이런 남녀들이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는 결혼 예정인 친구들 혹은 이미 결혼한 친구들을 만날 때이다. 자신의 ?정을 꾸리고 아이도 있는 친구들을 보면 힘든 것 같으면서도 왠지 즐겁고 안정되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뒤처지는 것 같고 못나게 느껴진다.
그녀들은 자주 이야기한다.
“저는 평생 이대로 혼자 살게 되는 걸까요?” 당신 탓이 아니에요.
하필 연애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근무하게 된 회사에서 오래토록 일했다. 지금처럼 직장을 자주 바꾸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니다보니 그곳에서 결혼적령기가 된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더 좋은 조건이 생기면 쉽게 이직을 하고 예전처럼 동료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지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노력은커녕 자꾸만 개인화되어가는 추세다.
“회사에서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굳이 사적인 영역까지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각자 자기만의 생활방식이 있다는 걸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결혼적령기가 뭐 따로 있나요?”“실력 있는 여성이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야 해요. 그리고 혼자 산다고 해서 이상한 눈으로 보면 안 되죠.”“직장 동료는 동료일 뿐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따로 있어요.”바로 이런 분위기 말이다. 철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살아왔다. 당연히 누군가를 진지하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다. 좋은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건, 하필이면 당신이 연애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 작가소개
하시모토 기요미(橋本きよみ)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일본 최고의 결혼전문가.
80% 이상의 성혼율, 5% 이하의 이혼율을 자랑하며 ‘하시모토가 맺어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서로에게 딱 맞는 인연을 찾아주는 결혼정보회사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천 명의 미혼남녀를 만나면서 ‘참 괜찮은 청춘들이 왜 이토록 인연을 찾기 어려울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못내 불안해하는 이 시대 여성들의 현실과 심리를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나는 왜 연애가 이렇게 힘들까?’, ‘왜 내 주위에만 괜찮은 사람이 없을까?’, ‘왜 소개팅만 나가면 백전백패하는 걸까?’, ‘결혼과 연애는 어떻게 다른 걸까?’ 등 2535 여성들의 사랑과 고민에 대해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따끔한 말로 조언해준다. 나아가 갈수록 늘어나는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미혼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고 현실적 대안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경쾌하고 재치 있는 말솜씨, 솔직하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강의로 많은 청춘남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른 저서로는 『운명을 바꾼다! 사랑의 커플 테라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