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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음껏 뀔 수 있어요! 뿌웅~

방귀를 참아 본 적이 있나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어린이였던 저는 방귀는 물론이고 집 밖을 나서면 배가 아파도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고 참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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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스티커: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최은옥 글/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아이들의 ‘방귀’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는 통쾌한 이야기
『방귀 스티커』는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방귀로 인한 아이의 고민을 선생님의 재치로 유쾌하게 풀어 과정을 담은 동화입니다. ‘사소한 사건을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그리면서도 반 아이들 전체의 건강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이들이 서로 방귀를 트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방귀’라는 소재를 유치하거나 진부하지 않게 이야기 속에 버무려낸 작가는 간결하고도 유머러스한 문장, 생기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구축해 한번 읽으면 잊지 못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방귀를 참아 본 적이 있나요? 부끄럼을 많이 타는 어린이였던 저는 방귀는 물론이고 집 밖을 나서면 배가 아파도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고 참기 일쑤였습니다. 4박 5일에 걸쳐 이모집에 놀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날은 참고 참다가 장이 배배 꼬여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이제 다 오래전 추억이고 어느 덧 성인이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방귀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말은 하지 않지만 공감하고 있지 않나요? 너무 큰 소리가 날 때면 가족들 사이마저 어색해지게 하는 놀라운 방귀,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는 트기가 쉽지 않네요.

주인공 민구 역시 방귀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신호를 보내오는 그 놈의 방귀 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학교도 가기 싫을 지경이에요. 방귀를 막아보기 위해 아침밥을 안 먹겠다는 민구에게 아빠가 책상을 치며 순간적으로 방귀를 뀌는 놀라운 방법을 알려 주지만 냄새까지 감출 수는 없었어요. 망신을 당한 민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수업 시간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가서 ‘뿌웅~’ 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선생님은 민구에게 왜 자꾸 수업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지 캐묻습니다.

민구가 벌벌 떨며 속사정을 이야기하자 선생님은 눈물까지 흘리며 웃으시네요. 그리고 다음 날, 선생님은 민구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기발하고도 깨알같은 아이디어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어디선가 방귀 냄새가 나면 누가 방귀를 뀌었는지 놀려대기 바빴던 아이들은 이제 너도나도 방귀를 한 번이라도 더 뀌기 위해 난리가 났습니다. 평생 방귀랑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공주처럼 예쁜 혜린이가 방귀를 뀌질 않나, 방귀 한 번 더 뀌겠다고 무리하게 힘 줬다가 병찬이는 그만 바지에 실수까지 하고 맙니다. 민구네 반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배 속이 꾸륵거리기 시작하면 가슴은 조마조마, 속도 모르고 삐져 나오는 방귀를 ?다보면 얼굴이 화끈화끈, 지옥같던 수업 시간이 이제는 즐겁기만 합니다. 속 시원~하게 방귀를 뀌며 건강하고 신 나는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 민구네 반 아이들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껴 보세요. 대리 만족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방귀를 막 뀔 순 없잖아요, 누가 잘 했다고 스티커를 주는 것도 아닌데!





최은옥
2011년 동화 「방귀 스티커」로 제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방귀 스티커』는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방귀로 인한 아이의 고민을 선생님의 재치로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이야기로, ‘사소한 사건을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그리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솜씨가 빼어나며, 아이들이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현정 (어린이 담당)

책상에 쌓인 책들과 함께 꿈을 그리는 YES24 어린이 분야 주니어 MD입니다. 장난기도 웃음도 많지만 걱정이 있는 날이면 밤잠을 설치고 마는 소심한 성격입니다. 감동적인 동화책으로 인생을 채워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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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스티커

<최은옥> 글/<이영림> 그림10,6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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