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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튼튼한 가방이 있을까? - 재활용을 유도하는 Good 디자인!

버려지는 사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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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물의 가치와 존재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쓰다 버린 장난감이나 빈 음료수병 이라 할지라도 그 쓰임새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버려지는 사물은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것일까?

사물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물의 가치와 존재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쓰다 버린 장난감이나 빈 음료수병 이라 할지라도 그 쓰임새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이러한 사물은 그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식이 다르다. 한 예로 콜라병이 부시맨의 동내에 떨어 졌을 때 그들은 콜라병에 대해 경험한 적이 없어 그들만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접근한다. 무기가 되거나 아니면 신성시 되거나… 현 시대의 우리나라에서 콜라병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들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콜라병을 악기로 보거나 아니면 모아서 돈으로 바꾸는 등 여러 형태로 바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위 사진을 보면 옷걸이를 이용해 오징어를 말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상 옷걸이는 오징어를 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위의 사진은 오징어를 말리는데 있어 아주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옷걸이가 가지고 있는 형태나 걸을 수 있는 고리와의 적절한 조화는 재활용 디자인의 대표적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다른 사진의 예를 보면 게임을 할 때 쓰는 조이스틱을 이용해서 옷걸이를 만든 재미있는 재활용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조이스틱 손잡이의 둥글고 볼록한 부분과 크기 등 형태, 각기 다른 각도, 컬러 등이 걸리는 재미 또한 다르게 연출 시킨다.자세히 보면 이러한 디자인은 흔히 말하는 단순한 재활용 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시각을 여유롭게 만드는 위트를 주고 있다.

저보다 더 튼튼한 가방이 있을까? 우전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벨트를 이용해서 만든 실제 판매되고 있는 가방이다.


이 디자인은 빈 페트병을 꽂아야만 옷걸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재활용을 유도하는 Good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빈병의 최후?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할머니가 가십니다 따르르르릉~


필자가 서울디자인위크2007의 아트디렉팅을 했을 당시 흰색 파레트를 쌓아
모뉴먼트 디자인을 한 것으로 동대문을 형상화한 것이다.


먼지 솔을 이용한 반지 케이스.
반지주고 신발 닦아주고?


와인병 바닥의 파인 부분을 이용한 촛대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디자인한 멋진 의자를 소개한다.
수레가 가진 형태, 각도… 멋지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할머니는 디자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활이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이미 너무나 많은 사물이 존재하고 있다. 사실 더 존재하지 않아도 사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과연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을까?
때론 새로 태어나는 것에 대한 가치가, 내가 쓰다버린 사물의 가치보다 못할 때도 많다. 무분별한 산업 생산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환경의 심각성이 화두가 되고 있던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재활용 디자인이란 기존의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 봤을 때 그 가치가 새로 생성되고 그에 따른 자연환경의 파괴 원인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디자인을 생활 속이 이미 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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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대성

경일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대성 교수’는 현재 뉴욕(MoMA)의 전속디자이너인로 활동 중이며 코리아디자인위크의 총감독이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한 그는 디자이너로서 사회적인 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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