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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일도 쉽게 포기하는 아이, 뭐가 문제일까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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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의 선행학습을 위해 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방문학습지를 시작했다. 대여섯 살부터 시작하는 옆집 또래 아이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창의성, 집중력, 다중지능, 정서지능, 지능지수, 자기주도학습 등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준비해야 할 자녀교육의 여러 요소들이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이지만 자아존중감은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 내 아이에게 형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교육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결핍과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발생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으로 올바른 자존감 형성을 제안한다.
간단한 일도 쉽게 포기하는 아이, 뭐가 문제일까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영민. 엄마는 아이의 선행학습을 위해 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방문학습지를 시작했다. 대여섯 살부터 시작하는 옆집 또래 아이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옆집 아이도 수월하게 학습지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영민이도 별 문제 없이 잘 따라줄 줄 알았고, 며칠간은 그런 듯 보였다.

하지만 나중에 엄마가 살펴보니 어떤 문제는 건성건성 풀거나 아예 읽기만 하고 지나친 것들이 자주 보였다. “영민아, 이것 왜 안 했니?” 하고 물어보면 “응, 딱 보기에도 어려워 보여서”라는 게 아이의 반응. 어릴 때부터 퍼즐놀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한눈에 보기에 잘 못할 것 같아 보이는 건 쉽게 포기하던 영민이었다. 곧 학교에 입학해 공부도 해야 할 텐데, 너무 간단한 문제도 쉽게 손들어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많다.”


자존감 중 유능감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경우 맞닥뜨린 과제가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을 견뎌내지 못한다. 영민이 역시 조금만 어려워도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좀 더 참을성 있게 문제를 바라보고, 집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훈련해야 하며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 또한 갖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자제력, 끈기, 참을성, 자기조절능력 등은 만 3세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만 7세쯤 되면 어느 정도 기본 틀이 자리잡게 된다. 그러므로 유아기 때 아이에게 해도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잘 구분해주고, 아이 역시 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훈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은 평소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가 스스로 떨쳐내고 성공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외동아이가 많은 시대에 아이가 바라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별로 해가 될 것이 아니라면, 전폭적으로 지원을 쏟아 붓는 부모들이 많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아기가 조금이라도 찡찡거리면 한달음에 달려가 안아주던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미리 그 앞에 모든 것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엄마가 되었다. 아이가 저 혼자 시도하다 실수할 틈도 주지 않고, 떠먹여주고, 입혀주고, 신겨주고, 닦아주고, 재워주는 등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었다. 이런 모습은 아이의 건강한 자기조절능력 형성을 방해하게 된다.

아이가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라면 우선 부모 태도부터 점검해본다.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잘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부모가 먼저 달려가 챙기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가 아이 앞에서 조급한 행동을 보이거나, 부부가 사소한 의견 대립에도 언성부터 높이거나 다그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 패턴을 은연 중 습득하게 되어 있다. 어려운 과제나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아이 역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자제하는 법, 상대방과 의사소통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성공의 경험을 쌓도록 한다. 참을성이 없고 쉽게 포기하는 아이의 양육 환경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알아서 모든 것을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엄마가 이미 앞에 대령해놓았기 때문에 자신의 만족을 지연시키거나 욕구를 절제하는 경험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는 말도 있듯이 이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것은 ‘참았다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그것이 훨씬 가치 있고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끝까지 도전해 얻어낸 성공이야말로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민의 경우처럼 아이가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려 안 풀겠다고 할 때 대다수의 엄마는 직접 나서서 아이와 문제를 함께 푼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조금만 어려워도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쉽게 포기하게 될지 모른다.

아이의 참을성과 인내, 자제력 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쉬운 문제부터 아이가 많이 풀어보게 한다. 아이 스스로 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면 “우리 영민이가 혼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다 풀다니, 참 대단한데?” 하며 아이를 칭찬한다.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자신이 붙으면 조금씩 단계를 올려본다.

약간의 어려운 문제도 아이는 엄마가 칭찬했을 때 좋았던 기분을 살려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점차 자기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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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13,320원(10% + 5%)

올바른 자존감 형성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이 시대 모든 부모들의 숙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견뎌내고 오히려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해도 항상 '힘들다','어렵다'고 쉽게 포기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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