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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서 수박을 키워볼까? -『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

건강한 친환경 체험 학습장, 우리집 베란다 채소밭 - 정말 화분 속의 흙이 지진이 난 것처럼 여기저기 갈라져 있었어요. 당황한 도연이와 달리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화분을 바라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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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
박희란 글/신명근 그림 | 살림어린이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도연이가 엄마와 함께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완두콩 등을 키우며 채소밭을 가꾸는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도연이는 방울토마토와 완두콩을 심고 가꾸면서 친환경 체험을 합니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을 관찰하고 발견합니다. 무당벌레와 진딧물을 통해 생태계의 천적 관계를 간접 경험하고 지렁이가 화분의 흙을 기름지게 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과 생태계의 공존을 배우기도 하지요. 또한 방울토마토의 인공수분이나 곁순 따기 등을 직접하며 채소 재배의 즐거움도 느낍니다.

“엄마! 지진이에요.”
정말 화분 속의 흙이 지진이 난 것처럼 여기저기 갈라져 있었어요. 당황한 도연이와 달리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화분을 바라보았어요.
“도연아, 이건 새싹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씨앗들이 흙을 밀어내는 거야. 내일이면 새싹을 볼 수 있겠는걸.”
드디어 새싹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도연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 본문 중에서


도연이와 엄마는 채소밭을 가꿉니다. 한적한 시골생활인가 하겠지만 놀랍게도 아파트 베란다에 채소밭을 가지고 있답니다. 엄마는 식탁 위에 오르는 다양한 채소를 베란다에서 직접 길러요. 오이, 고추, 상추를 비롯하여 당근, 버섯, 심지어 수박까지도 재배합니다.

엄마는 이미 채소 소믈리에로 유명한 블로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엄마의 채소밭을 구경하러 블로그를 방문하고, 많은 정보들을 담아 가기도 합니다. 남들에게는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베란다가 엄마의 손을 거쳐 멋진 밭으로 변신한거죠. 그리고 그 밭에는 무궁무진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참에 도연이도 방울토마토를 길러 보기로 하였습니다. 화분에 깨끗하게 손질한 흙을 담고, 씨앗을 뿌리고, 정성스레 물을 줍니다. 그리고, 신문지로 덮어 잠을 재우죠. 그러던 어느 날 짜잔 드디어 싹이 흙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TV를 보거나 게임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즘에는 흙을 만져보는 일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딸기나 수박이 언제 나는지 제철과일을 구분하는 것도 알쏭달쏭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나만의 채소밭을 가꿀 수 있습니다. 농약 걱정 안하고 직접 재배한 채소를 먹을 수 있고, 경제적이여서 엄마의 장보기 걱정도 조금은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인기 블로그 ‘바키의 베란다 채소밭’ 운영자이자 이 책의 엄마로 등장하는 저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베란다에서 직접 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는 재배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처음 흙과 화분을 준비하는 방법부터 씨앗 구입, 물주기 등 차근차근 단계별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에 비춘 흥미로운 정보도 제공하지요. 우유를 이용한 진딧물 제거 방법이나, 계란껍질을 이용한 거름 주기, 무당벌레와 지렁이를 채소와 함께 키우는 요령 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작은 선인장 화분 하나도 키우기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채소 가꾸기는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예쁜 그림책에 등장하는 도연이와 함께 따라가다 보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자신감이 몽글몽글 생겨납니다. 또한 과정과정을 도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다보니 쉽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친환경 체험 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건강한 식탁을 책임져 주는 취미 생활로 훌륭한 우리집 베란다 채소밭 가꾸기. 수박이 넝쿨째 열리는 놀라운 베란다의 변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생명의 신비로움과 식물을 가꾸는 기쁨을 선물해 주세요.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살아 있는 공부가 될 것 입니다.



박희란

채소 키우기의 즐거움을 알고 나면서부터 더욱 채소에 풀 빠져 사는 3살 아이의 엄마이자 채소 소믈리에. 네이버 블로그 ‘바키의 베란다 채소밭’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꾼 경험과 노하우를 알리는 텃밭 전도사. 모든 사람들이 베란다 또는 옥상에 나만의 텃밭을 가꾸는 초록빛 대한민국, 1가구 1텃밭이 생기는 그날을 꿈꾸고 있다. 저서로는 『베란다 채소밭』, 『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등이 있다.
황미영 (어린이 담당)

어린이 담당 MD. 그저 책이 좋아 시작한 일이 10년째로 접어들었다. 보고 싶은 책이면 무조건 소장하고, 시리즈에 집착하다 보니 이제 정리가 힘들 정도. 집에 있는 가구 중에 책장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할 정도로 책은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책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건물은 얼마나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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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

<박희란> 글/<신명근> 그림13,5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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