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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 로랑의 식지 않는 사랑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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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 로랑은 1958년 트라페즈 룩을 발표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수석 디자이너로서 발표한 그의 첫 컬렉션이었다. 그의 쇼가 끝나자 파리 시민들은 이브 생 로랑이 파리를 구했다며 그를 칭송하는 집회를 연다.


이브 생 로랑은 1958년 트라페즈 룩을 발표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수석 디자이너로서 발표한 그의 첫 컬렉션이었다. 그의 쇼가 끝나자 파리 시민들은 이브 생 로랑이 파리를 구했다며 그를 칭송하는 집회를 연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그 당시 프랑스 패션 수출에서 크리스티앙 디오르 하우스는 50%나 차지했다. 이브 생 로랑의 성공은 프랑스 경제 재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 그가 군대에 입대해 신경계통 문제로 입원하게 되고 디오르 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그는 시련에 빠졌고, 그때 그의 평생 동반자인 피에르 베르제를 만난다. 피에르 베르제는 남성이었다. 이브가 가장 어려운 시절에 만난 그는 이브에게 있어 동반자 이전에 사랑의 화신이었다. 그 둘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브 생 로랑 하우스’를 열고 평생을 같이 한다.

이브의 진정한 모습은 수많은 그 어떤 문헌보다도 <파리마치> 지와 베르제의 인터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50년을 함께한 사람이 바라본 이브의 모습이 가장 이브의 모습에 가깝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는지 모른다.

미장센 1
그의 동반자 삐에르 베르제의 <파리 마치>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이브를 만났습니까?
“1958년 이브의 컬렉션에 참석했습니다. 전 모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날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둘 사이에 무엇인가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세계가 이브를 향해 브라보를 외었던 날입니다. 그 3일 후에 미국 기자가 자신의 집에 초대를 했는데, 그때 저도 있었고 이브도 있었습니다. 그날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제가 살고 있는 니스로 이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날로 우린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이브의 운명이 제 인생으로 들어온 거지요.”

언제 그의 작품에 놀랐습니까?
“그게 아마 65년입니다. 전 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브가 무언가를 보여 주고 싶어했습니다. 몬드리앙 그림 드레스를 입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황홀경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이브는 늘 절 놀라게 했습니다. 전 이브의 창작 작업에 참견해본 적도 없고, 그 또한 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 일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그의 모드에 대한 개념은 무엇이었습니까?
“이브에 따르면 모드는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무시했습니다. 60년대에 이브는 이미 2000년대의 여자들에게 옷을 입히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2008년입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사실 오늘날 길거리에서 이브가 모델로 한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는 못 봤습니다.”

당신들도 싸움을 했습니까?
“일 관계에서는 싸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린 50년간을 같이 살았습니다. 50년간 안 싸워보고 산 사람도 있을까요? 우린 그럴 때 잠시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같이 살았습니다. 인생 아닙니까?”

당신이 조금 아까 설명한 것처럼 당신 없이 이브가 오늘날의 이브일까요? 당신도 그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당신이었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전 이브에게 많은 것을 돌립니다. 이브를 만나지 못했으면 저는 파리 마치지의 기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천재였습니다. 이브의 삶에서 제 위치의 중요성을 압니다. 이브가 이 모든 것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제가 놀랐던 것은 이브의 솔직성과 본인에게 상당히 혹독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은 1960년도에 이브와 같이 일하고 싶어했습니까?
“이브가 군입대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크리스티앙 디오르 하우스에서 일자리를 놓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얼마간의 침묵이 흐른 후에 이브가 이야기했습니다. “한 가지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회사를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그 회사를 운영해주세요.” 제가 제 운명을 보기 전에 바로 이브가 절 본 것이지요.”

마지막 이브가 죽기 전의 모습은?
“두 어깨가 무너지고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마시지도 먹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용기를 보여주었어요.”

이브는 무슨 병이었습니까?
“고칠 수 없는 뇌종양이었습니다. 일 년 전에 바로 이 병에 걸렸습니다. 바로 넘어지면서요. 이 병의 특색은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동적으로 음식도 안 먹게 되고, 말도 못 하게 됩니다. 이 병의 깊은 골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육체적인 힘이 없었습니다.”

2002년 이브가 은퇴를 하고도 그림을 계속 그렸습니까?
“아닙니다. 연필을 한 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를 죽게 한 것입니다. 일’은 바로 그의 ‘부인’입니다. 그 정도로 그는 일을 사랑했습니다. 떼려야 때낼 수 없는 사이었어요. 그와 그의 일은요. 그렇습니다. 어느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헤어집니다. 좋은 결정이지만 불행합니다. 그렇게 그는 살았습니다.”

당신들의 공동재산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대등하게 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한쪽이 나머지 한쪽 유산을 받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우린 너무 멋진 컬렉션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도 반으로 나누어지는 만큼 그대로 각각의 협회로 들어갑니다.”

당신들은 최근에 동거 조항에 합의했습니다. 근래의 일인데 상징적인 것입니까, 아니면 세금에 관한 것입니까?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우린 이걸 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의 동시에 했습니다. ”

이브에 관해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재단사였으며 여성 옷을 존재하는 그대로 표현했으며, 그녀들이 움직이는 대로 완성한 자이다. ‘샤넬이 여성 옷을 자유스럽게 만들었다면 이브는 그 옷에 권력을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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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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