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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사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서영조 역 | 터치아트 |
이 책은 이 모든 여행지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가 꿈꿔오고 상상했던 모든 여행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다양하고 놀라운 여행의 세계가 펼쳐진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 500곳에서, 우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현지 정보와 전문가들의 세심하고 유용한 조언들은 그저 꿈만 꾸던 여행을 현실로 성큼 다가서게 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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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의 높은 모래 봉우리들을 ATV를 타고 올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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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 사막의 물결치는 모래언덕 위로 ATV들이 줄을 이어 달려가고 있다. | |
저 위쪽, 가파르고 위험해 보이는 봉우리 윗부분의 오렌지색 모래 윤곽이 푸른 아침 하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깎아지른 절벽 위의 모래언덕이 세상의 끝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헬멧 아래로 초조하게 가이드를 쳐다보지만, 가이드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ATV(대형 타이어가 달린 4륜차)에 앉아 있을 뿐이다. 당신은 이 멀리까지 가이드를 따라 자갈 깔린 벌판을 헤매고 모래언덕의 언덕과 골짜기를 비틀거리며 넘으면서 달려왔다.
‘설마 저 모래언덕 꼭대기에 올라가라고 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가이드는 씩 웃으며 말한다. “액셀 밟아요!” 그리고는 기어를 바꾸고 엄청난 속도로 모래언덕 위로 올라간다. 당신은 깜짝 놀라 꼼짝 못한 채 가이드의 ATV가 몇 초 동안 붕 떠올랐다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쯤 되면 숨을 깊이 들이쉬고 가이드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다. 꼭대기를 지나는 순간 아래로 향한 경사면이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문득 자신이 넘어지지 않고 아직 자리에 앉은 채 흔들리면서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흥분으로 숨이 멎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각오해야 한다. 완만하게 굽이치는 모래밭 너머로 뻗어 있는 광활한 대서양을 보는 순간 엄청난 흥분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 이 세상은 사막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로 가살다랗게 달리는 좁은 도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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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o go - 해안은 나미비아의 내륙보다 시원하므로 11월부터 3월까지의 여름을 포함하여 언제든 가도 좋다. 하지만 나미비아의 다른 지역들까지 여행하고 싶다면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방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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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ong - 지정된 루트는 거리가 35킬로미터 정도 된다. 시험 운전을 포함한 ATV 투어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나미비아의 어드벤처 스포츠의 중심지인 스바코프문트(Swakopmund)에 며칠 머물면서 이 지역을 제대로 즐기자. 샌드보딩, 승마, 낙타 타기, 경비행기 투어, 사막 스카이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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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ing - 스바코프문트의 여행사들과 호텔들이 필요한 모든 예약을 해 준다. 단, 정해진 트랙을 따르고 환경 규정을 지키는 평판 좋은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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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Information - 모래언덕에는 걸어서라도 혼자 가면 안 된다. 약한 동물들은 사람을 보면 쉽게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ATV 타는 기술에 자신이 없는 사람을 위한 반자동 ATV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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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sites - www.namibiatourism.com.na,
www.outback-orange.com/quad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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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으로 차를 달려서 황폐하고 황량하지만 분위기 있는 해골 해안(Skeleton Coast)에 들르자. 안개 속으로 오래된 난파선 잔해를 보고 낚시도 즐길 수 있다. ? 남쪽의 세스림(Sesriem)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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