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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허은실 글/김고은 그림/하지현 감수 | 아이세움 |
질투라는 감정 속에 숨겨진 긍정적인 힘을 찾아, 질투와 시기로 똘똘 뭉친 짱아라는 친구와 함께 떠나 보세요. 질투라는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누구나 한 번쯤 질투를 느껴 보았을 만한 공감되는 상황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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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어린이 책을 마주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수준 높은 지식 정보에 까마득한 후배들의 지적 수준이 불안해지기도 하고, 어른들도 100% 공감할 만한 사건 사고들이 어린이들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음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책을 통해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 둔 고민의 해답을 찾고, 고된 일상에 위안을 얻기도 하며,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열을 맛본다. 어른이나 아이나 기쁨, 슬픔, 화,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들과 매일 싸우고 있기 때문에.
‘부러우면 지는 거다?’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모에게서 본격적으로 분리되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생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하게 된다. 어른들은 코웃음 칠는지 모르지만 당신도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라. 무지막지하게 심각했다.
보다 긴밀해진 교우 관계 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출마한 반장 선거에서
반장이 되면 받게 되는 무한 관심과 선망을 보며
‘참 잘했어요’와 ‘잘했어요’ 도장의 희비에서
동급반 남자 아이들의 인기투표 순위에서
방학 숙제로 제출한 탐구생활의 충실도에서
보통 아이들은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강력한 ‘질투심’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생각과 행동이 좌지우지 된다. 질투심으로 친구의 흉을 보게 되기도 하고, 친구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며 갑작스레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의 표출은 또래 집단의 집단 따돌림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아이 스스로 자신을 미워하게 되어 큰 상처로 남게 된다. 감기, 홍역, 수두처럼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받고 몸을 쉬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게 느끼지만, 지친 마음에 여유를 주고 왜곡된 감정을 진단해서 원인을 찾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일에는 익숙지 않다.
‘네가 부럽다. 축하해!’어른이 되어서도 감정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건 여전히 힘들 때가 많다. 사회는 계속 진화하고 지금의 엄마, 아빠들이 자라던 시절과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하는 것들도 많아진 아이들은 훨씬 어린 나이에 다양한 감정의 홍수에 휩쓸리고,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네가 최고야” 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온 요즘 아이?에게 부러운 것을 인정하고 ‘부럽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닐까 싶다.
질투, 슬픔, 욕심, 화 등과 같은 감정은 부끄럽고 나쁘기만 할까?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고, 마음껏 느끼고 표출하면서 더욱 성숙해진다. 기쁨, 만족, 행복과 같은 감정들도 잘못 표출하면 민폐인 경우도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의 문제일 것이다.
『질투는 나의 힘』은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조언을 실어 우리가 왜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과학적인 정보와 함께 실어 감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어린이 스스로 감정을 감추는 것이 아닌 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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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실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에섹스 칼리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편집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과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쓴 책으로는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속담』,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으랏차차 탄생 이야기』, 『하마는 엉뚱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후추가 딱 좋아』, 『곰 세 마리』, 『다 이유가 있어!』, 『질투는 나의 힘』 등 다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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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어린이 담당)
YES24 어린이 도서를 담당. A형의 피를 물려받아 태어났지만 늘 B형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산다.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것, 들은 얘기 또 듣는 것, 본 영화 또 보는 것 등에 질색하며, 잠들기 직전까지 책보다 잠드는 걸 즐겨해 다독은 어렵지만 취미는 독서인 책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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