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소마의 DVD 라이프
일본 속의 한류 배우들
: 이준기의 <첫눈>, 공유의 <용이 간다>
금년도 1월, 생애 처음으로 지인들과 함께 일본 땅을 밟게 된 필자의 눈에는 ‘한류’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에 여행을 가기 전 사전 조사 차원에서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블로거들의 포스트에는 꼭 한두 장 정도의 사진에 한국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광고판이 찍혀 있고는 했는데, 필자가 본 광고판에는 반가운 한국 연예인들의 모습은 없었다. 확실히 일본 내에서 들떴던 한류 바람은 시들해진 것이 현실이지만 과열 현상이 식은 후 조용히 매니아층에 소비되는 모습, 또는 영화나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것이 아마도 길고 오래가는 ‘한류’의 방향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최근 연예 뉴스란에 배우 소지섭이 일본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오는 것을 보면 어떤 면에서 양국 간의 영화 교류의 가능성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점차 넓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칼럼에는 작년에 극장 공개되었고 최근 출시된 두 편의 한류 스타 출연 일본 ‘배경’ 영화 DVD 2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영화’가 아니라 ‘일본 배경 영화’라고 쓴 이유는 두 편 중의 한 편은 한일 합작 영화이기 때문인데, 이준기가 출연한 <첫눈>은 한일 합작 영화로 한국 출신의 한상희 감독이 연출했고 제작진의 절반 정도는 한국인들이, 나머지 절반 정도는 일본 스태프들이 참여한 영화다. 반면 공유가 조역으로 출연한 <용이 간다>의 경우는 환락가의 야쿠자를 소재로 한 성인용 비디오 게임 <용과 같이>를 극장용 영화로 이식한 순수 일본 영화다.
[첫눈] #1.이 영화의 주요 무대가 교토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오프닝, 도예가인 아버지를 따라 교토에 머물게 된 민(이준기)은 교토에 자신이 도착했음을 선언한다. 더불어 민의 내레이션을 통해 위와 같은 정보들을 전해준다. |
[첫눈] #2.민과 나나에와의 첫 만남. 자전거를 가다가 넘어진 민은 신사에서 나나에(미야자키 아오이)를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서 나나에는 환상적인 이미지의 소녀처럼 그려졌는데, 환상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미인인 미야자키 아오이를 묘사하는 게 적절했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물론 영화 속 나나에는 바르고 여린 여인이기는 하다. |
[첫눈]#3. 민과 나나에의 첫 만남으로 꾸며진 프롤로그가 나온 후 등장하는 타이틀 시퀀스는 영화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그림을 이용했다. 꽤 운치 있는 타이틀 시퀀스. 이 영화는 작년 5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후 국내에는 11월에 개봉했는데, 감독은 한국인이고 한일 합작 영화이나 영화나 DVD의 구성은 거의 일본 영화의 분위기에 근접해 있다. |
교토의 사랑, <첫눈>
이준기의 청춘 멜로 영화로 기대를 모았으나 극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첫눈>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의 풍경이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교토’라는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두 주인공 민(이준기)과 나나에(미야자키 아오이)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영화의 공간이 ‘기요미즈데라(淸水寺)’나 ‘치온인(知恩院)’ ‘도게츠교(渡月橋)’ 같은 교토의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영화의 분위기 역시 교토라는 오랜 도시의 느낌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인데,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그리 새롭다는 느낌은 없지만 한국과 일본의 젊고 유망한 두 배우,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라는 두 배우의 깔끔한 느낌이 잘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영상과 분위기에 비해서 간혹 무리 있어 보이는 설정들이 영화 자체를 인위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가령 ‘폭력 가정에서 자라는 소녀’라는 나나에 가정의 설정은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위한 인위적인 장치처럼 보인다. 이런 소녀의 가정사에 대해서 연인이 되는 민이 전혀 모른 채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영화 속에서 민에게 충고하는 일본인 친구 코지마(시오야 슌)의 경고 즉 ‘교토 여자는 보수적’이라는 부연이 있기는 하지만 잘 납득하기 어렵다.
[첫눈] #4. 이 영화에서는 종종 교토의 유명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여기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교토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찰로서 교토를 전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유명하다. |
[첫눈] #5. 영화의 전반부는 민과 나나에의 로맨스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왠지 황순원의 「소나기」나 피천득의 「인연」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
[첫눈] #6. 이 영화에서는 사랑에 관한 여러 가지 속설이 등장해 이런 속설이 둘의 관계를 운명 짓는 역할을 한다. 나나에의 이런 말에 대해 민은 ‘덕수궁 돌담 길’과 ‘첫눈을 보는 연인들이 행복해진다’는 속설을 이야기하며 둘은 약속을 하는데,이런 둘의 약속이 영화 후반부의 결말의 복선 역할을 한다. |
실제로 <첫눈>의 전반부가 두 청춘 배우의 로맨스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교토라는 고풍스럽고 깔끔한 느낌의 도시에서 전개되면서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갖춘 것에 비해 ‘저 호수의 보트를 같이 타면 헤어진다’라거나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나면 헤어진다’ 또는 ‘첫눈을 같이 보면 행복해진다’라는 등의 대중적인 속설들을 끌어들여 사랑의 운명성을 강조하는 장치들을 만들어가는 후반부는 동어 반복적이며 도식적으로 보인다. 좀 더 캐릭터들의 연애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면 좀 더 괜찮은 청춘 멜로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나> <좋아해> 등에서 정반대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미야자키 아오이가 가장 예쁘게 나온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용이 간다] #1. <용이 간다>의 원작은 게임. 게임 속의 공간인 환락가 ‘카무로초’가 주요 배경이다. 영화 역시 원작 게임의 세계관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는데, 감옥에서 막 출소한 키류(기타무라 가즈키)가 ‘카무로초’에 돌아오자 야쿠자의 돈 100억 엔이 사라지고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기 시작한다. |
[용이 간다] #2. 키류의 등에 새겨진 용 문신 위에 새겨진 타이틀. 키류는 용 문신을 등에 새기고 있고, 최후에 등장하는 어릴 적 친구이자 적은 붕어 문신을 등에 새기고 있다. |
[용이 간다] #3. 미이케 다케시의 연출에는 거침이 없다. 게임의 액션 장면을 재연한 듯한 이 장면에서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는 키류의 주먹에는 섬광이 피어오른다. |
도쿄의 액션, <용이 간다>
가상의 환락가 카무로쵸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이 벌어지는 한 판의 난장같은 영화인 <용이 간다>는 미이케 다케시라는 개성 넘치는 연출자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영화다. 사실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까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영화의 개봉 시기 즈음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성공 후 군대에 입대했던 공유의 출연작이라는 이유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인데, 그건 이 영화가 국내에는 소수의 게임 마니아에게만 알려져 있는 게임의 세계관을 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미이케 다케시 특유의 블랙 유머가 곳곳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다양한 캐릭터들만큼이나 다양하게 펼쳐지지만 서로의 에피소드 간에 깊은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려워 일관된 이야기 구조로 이해하기에는 어렵다.
<용이 간다>의 주인공은 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전설적인 야쿠자 키류(기타무라 가즈키)다. 10년 만에 카무로쵸로 돌아온 키류는 소녀 하루카(나츠오)의 어머니를 찾으러 거리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데, 그가 돌아오자 야쿠자들과 경찰은 모두 긴장하고 사건이 이어진다. 특히, 폭력적이며 과격한 야쿠자 중간 보스 마지마(기시타니 고로)는 키류를 무작정 찾아나서며 가는 곳마다 쑥대밭을 만들어 놓는다. 또 카무로쵸의 한편에서는 은행 강도들이 은행을 점령해 경찰들과 대치 중인데, 은행엔 돈이 없고 강도들은 맛있는 도시락을 시켜먹는 데 몰두한다. 또 한편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정체불명의 한국인 박철(공유)이 야쿠자에 의탁해 있다가 모종의 일을 벌이고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젊은 일본인 커플(시오야 슌, 사에코)이 갑작스럽게 강도질에 나선다.
[용이 간다] #4. 키류를 노리는 사이코 야쿠자 마지마는 원작 게임 팬들의 열혈 지지를 얻었던 캐릭터로,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개 달리다> 등의 영화에서 열연한 바 있는 개성파 배우 기시타니 고로가 연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고뭉치인 마지마는 키류를 찾는다며 일당을 이끌고 ‘카무로초’를 돌아다니며 가로막는 사람들을 모두 쓰러뜨리는 ‘파괴의 신’ 같은 존재다. 맞서는 상대방 패거리들을 모두 쓰러뜨린 후 천연덕스럽게 “거리가 더러워지잖아.”라고 말하는 마지마. |
[용이 간다] #5. 한편 키류는 누가 자신을 쫓든 말든 상관 없이 하루카(나츠오)의 어머니를 찾으러 다니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영화 속에서 일종의 파트너인 이들의 모습은 왠지 <레옹>에서의 마틸다와 레옹의 관계를 연상시키는데, <레옹>에서는 둘이 큰 나이 차이에도 일종의 연인 관계에 근접한 관계라면, 이 영화 속의 키류와 하루카는 일종의 부녀 관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용이 간다] #6. 영화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커플 강도인 사토루(시오야 슌)와 유이(사에코)는 좌충우돌하는 일본의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보니와 클라이드를 연상시키는 이 커플은 일본식 덮밥집인 돈부리점 체인점이나 향수 가게 등 엉뚱한 곳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총을 구하러 나선다. 재미있는 점은 영화 <박치기!>에서 우유부단한 일본인 학생으로 재일 동포 사회에 발을 들여 놓는 주인공 역을 했던 시오야 슌이 이 글에서 언급한 두 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한다는 점. 이 영화 <용이 간다>에서는 역시 우유부단한 인물인 사토루 역을, <첫눈>에서는 남성적이면서 좀 어른스러운 민과 나나에의 친구로 등장한다. |
아마도 도쿄의 신주쿠 어딘가 즈음 있을 법한 환락가 카무로쵸에서 벌어지는 요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사건들이 종횡무진 펼쳐지는 이 영화는 이야기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다. 욕망이 극단화된 이 거리에서 게임 속의 주인공들이 한 가지 목적에만 몰두해 나아가며 스테이지를 하나 하나 깨뜨려 나가는는 것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오직 한 가지의 목표만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키류의 목표는 하루카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옛 연인을 찾는 것이 목표고, 마지마의 목표는 키류를 찾아 그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 미이케 다케시는 이런 각각의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충돌시키면서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우스꽝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 속에는 일본을 배경으로 웨스턴을 찍고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을 뮤지컬로 만들었던 미이케 다케시 감독 특유의 저돌적인 유머 감각이 곳곳에 보여진다. 영화 속의 액션 장면 중간 중간에서 키류의 주먹에서는 게임에서처럼 섬광이 빛나고 심지어 넉다운된 상태에서 피로회복 드링크를 마시자 에너지를 충전하기까지 한다. 한편으로 이 영화에는 일본 영화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개성파 연기자들이 총출동하고 있는데, 원작 게임의 팬들에게 주인공 키류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었던 개성 넘치는 야쿠자 마지마를 연기한 기시타니 고로의 연기가 인상 깊다. 독특한 한국인 킬러를 연기한 공유는 특유의 차분하고 도회적인 느낌으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소화했다. 용병이라는 설정에 그다지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요란한 영화의 분위기에 차분한 모습으로 안착해 있다.
>
|
|
|
|
[첫눈] #7. 점차 사랑에 눈 떠가는 민과 나나에. 이 영화는 순애보 성향이 짙고 인물의 감정을 절제하는 일본 영화와 드라마성을 강조하는 한국 영화의 중간 즈음에 위치하는데,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하는 이준기와 미야자키 야오이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 속의 이준기의 연기는 조금 오버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상대역인 미야자키 야오이의 연기 톤이 낮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이준기의 연기가 좀 더 튀어보이기 때문이다. |
[첫눈] #8.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는 민과 나나에. 폭력 가정에서 자란 나나에는 민에게 별다른 기별 없이 연락을 두절하게 된다. 이 영화의 후반부는 나나에의 이런 갑작스런 행동에 대한 부연과 재회의 과정을 다룬다. |
[첫눈] #9. 갑작스런 이별 후 3년, 민은 갑작스런 나나에와의 이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날 화가가 되어 한국을 찾은 나나에를 만나게 되는데…. |
[용이 간다] #7. 드디어 만난 키류와 마지마. 형사의 말대로 ‘두 괴물은 요란스런 싸움’을 벌인다. |
[용이 간다] #8. 마침내 총구를 겨누고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 미이케 다케시 특유의 블랙 유머가 첨가된 둘의 대결 장면은 공간을 이동하며 계속된다. |
[용이 간다] #9. 한편 영화 초반부부터 정체 불명의 한국인으로 등장하는 박철(공유)은 거물을 제거하기 위해 저격을 준비한다. 영화 속에서 박철은 꽤 무게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
보통 수준의 영상
DVD 리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영화 DVD들은 공통적으로 명도가 좀 낮은 느낌이 있는데, 아마도 밝은 색감과 선명도를 자랑하는 우리 관객들의 취향과 달리 일본 관객들은 현실적인 느낌과 필름 질감을 더 선호하는 것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다. 위에서 살펴본 두 편의 영화들은 기존의 일본 영화 DVD 타이틀들과 대동소이한 수준의 영상을 선보이는데, 다만 <용이 간다>의 경우 환락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원색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첫눈>의 경우는 비슷하게 교토를 배경으로 했던 <박치기!>처럼 조금 더 톤이 더 낮은 느낌인데, 비록 한일 합작영화이기는 하지만 촬영진들은 일본 스태프들이 중심에 있었던 만큼 여타의 일본 영화들과 유사한 질감의 영상을 선보인다.★★★
|
|
깔끔한 사운드 퀄리티
두 편 모두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장르에 차이가 있는 만큼 강렬함은 <용이 간다> 쪽이 더 강렬하게 표현되는 편이다. <용이 간다>의 경우에는 영화 내내 음악이 이어지고 액션 장면들도 많으므로 음향 효과나 표현들이 많이 들어 있다. 물론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므로 강력한 음장감 등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음악과 음향 효과 표현력을 체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음향 효과의 강렬함이 적은 <첫눈>의 경우에도 멜러 영화에 적절한 차분한 스코어와 대사음의 표현이 깔끔한 편이다. 특히 한국어 대사의 경우도 깨끗하게 표현된다. ★★★☆
|
|
||
| ||
| ||
| ||
| ||
| ||
■ <첫눈>의 스페셜 피쳐(94분 26초) 6개의 챕터로 구성된 <첫눈>의 스페셜 피쳐는 모든 스페셜 피쳐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Play All’을 선택해 볼 수도 있는데, 일본산 영화들의 DVD의 구성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제 스페셜 피쳐에 들어 있는 자막이나 내레이션 등도 모두 일본 관객들을 중심에 두고 구성했다고 할 수 있다. <첫눈의 나날들>과 <사랑은 국경을 넘어>는 주연 배우인 미야자키 야오이와 이준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부가 영상물로, 배우들의 인터뷰와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 등을 담고 있으며 <가슴속에 숨겨둔 사랑>은 영화 속의 주요 장면들을 담아 영화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일종의 홍보용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이킹 영상>은 친절한 일본어 내레이션이 들어 있는 약간은 흥미 중심의 메이킹 필름이고 그 외 <NG모음>과 작년 5월 일본 개봉시 이루어졌던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쉽지만 음성 해설은 들어 있지 않으며 감독이나 스태프들에 대한 인터뷰가 거의 없다는 점은 아쉽다. | ||
| ||
| ||
| ||
| ||
■ [용이 간다]의 스페셜 피쳐 <스페셜 인터뷰>(17분 42초)는 키류를 연기한 주연 배우 기타무라 카즈키와 공유의 인터뷰와 촬영 현장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11분 가량은 기타무라 카즈키에게 할애되어 있고 나머지 시간은 공유의 간단한 인터뷰와 촬영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 <메이킹 필름>(35분 19초)은 주연 배우진 외의 주요 출연진들과 감독의 인터뷰 모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단역조차 감수하고 출연할 만큼 이 영화에는 개성파 배우들이 무더기로 출연하고 있고 바로 그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서플먼트다. 그 외 6분여 분량의 <Long Trailer>와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다. <첫눈>과 마찬가지로 음성 해설은 수록되지 않았고 주로 호화 출연진 개개인을 호명하며 인터뷰와 자료 화면들을 중심으로 DVD의 서플먼트가 구성되어 있다. 다소 적은 듯한 느낌을 준다. |
|
7,700원(0% + 1%)
7,700원(0%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