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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기법 - 점묘법, 문지르기, 크로스 해칭

무엇이건 ‘쉽게’ 한다는 것에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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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잘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상당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무엇이건 ‘쉽게’ 한다는 것에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잘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상당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색연필의 특성을 살려 드로잉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점으로 그리기

점묘법(작은 점들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기법)은 신인상파의 대표적인 기법 가운데 하나로, 선을 쓰지 않으므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척 재미있는 채색 드로잉 기법입니다. 크고 작은 점의 패턴을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점의 밀도가 빽빽할수록 색감이 살아납니다. 점의 크기가 작을수록 부드러운 느낌이 되지만,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색깔 감각이 요구됩니다.


문질러서 그리기

색연필로 채색을 하면 종이의 성질에 따라 색깔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즉, 종이 표면이 거칠고 질이 단단할수록 밀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톤 역시 거칠게 표현됩니다. 그러나 문지르기를 하면 미세한 가루가 종이의 결 속으로 퍼져 톤이 부드러워져서 마치 파스텔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위의 보기는 색연필로 채색을 한 다음, 티슈로 문지르기를 한 것으로 스트로크의 느낌이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색연필이 단단할수록 가루가 분산되는 양이 적으므로 효과는 떨어집니다. 반면 아래 보기와 같이 파스텔 계통의 부드러운 색연필의 경우에는 색깔이 고루 퍼져 뛰어난 문지르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톤으로 채색할 때에는 가급적 연필로 스케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윤곽선을 간략하게 그린 다음, 바탕을 칠하고 문질러서 그러데이션 효과를 냅니다. 좀 더 진한 색깔로 다시 한 번 윤곽선을 그려 마무리합니다.

크로스 해칭 스트로크에 의한 채색

해칭과 해칭이 서로 엇갈리며 교차하는 크로스 해칭 스트로크(Cross hatching stroke)는 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기법으로, 연필 데생이나 펜을 이용한 드로잉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기법으로 채색을 할 때에는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색깔의 농담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농장 풍경 드로잉에서는 따뜻한 가을 햇살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위의 보기와 같이 화면 전체에 노란색으로 밑칠을 하고 난 다음 해칭을 시작했습니다.


해칭의 밀도가 촘촘할수록 바탕색은 가려지지만 촘촘한 스트로크는 해칭의 맛을 떨어뜨리므로, 의도적으로 노란색 바탕을 노출시키면서 오렌지색과 갈색, 연두색 등으로 해칭을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색연필화 채색에는 선으로 그리기, 색종이에 그리기, 단색으로 그리기, 페더링에 의한 채색, 내추럴 스트로크에 의한 채색 등 아주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임프레싱과 스크레칭, 스텐실, 프로타주 등의 재미있는 기법들을 활용해 색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색연필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개성 있는 색연필화를 그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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