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이정원 대표가 소개하는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 대체 어디서 온 얘길까요? 가을에 워낙 책이 안 팔리자 일본의 한 출판사가 내세운 모토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출판사의 상술이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 대체 어디서 온 얘길까요? 당나라의 대문장가였던 한유가 말한 ‘등화가친의 계절’에서 왔다는 설도 있지만 가을에 워낙 책이 안 팔리자 일본의 한 출판사가 내세운 모토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한마디로 출판사의 상술에서 나온 얘기라는데요. 출판사의 상술이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워낙 놀러다니기 좋아서 도대체 책이 팔리지 않는다는 이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이름 붙인 것, 썩 어울려 보입니다.
등화가친의 계절에서 온 말이든, 출판사의 상술이든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이 프로그램은 책을 가장 빠르고 싸게 사는 방법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함께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금요일 순서는 ‘내가 권하는 한권의 책’인데요, 오늘 책을 권해주실 분은 한국출판인회의 이정원 대표입니다.
INT) 이정원
낭독) 이정원
20년전, 사회과학분야의 도서를 출판하면서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도서출판 들녘을 설립한 이정원 대표는 300여 개 단행본 출판사 대표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를 이끌고 있는데요, 한국출판인회의, 어떤 단체일까요?
INT) 이정원
한국출판인회의는 이외에도 풍족한 출판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판인을 양성하는 교육과 출판인들의 재교육 사업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달의 책 선정사업과 ‘저자가 학교에 간다’는 독서진흥사업도 꾸준히 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야심찬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이정원
<새로 나온 책 소개>
이번 주에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예스24 도서팀 이지영 씨 나오셨습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 : 김영록 글/양원 사진 | 터치아트
권력의 조건 : 도리스 컨스 굿윈 저/이수연 역 | 21세기북스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저/김관오 역 | 아르테
오늘은 대한민국의 걷기 좋은 길 52군데를 골라 소개한 『행복한 걷기여행』이라는 책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하루 이틀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공기 좋고, 경치 좋고, 걷기에도 좋은 코스들만 엄선해놓았는데요, 이 가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어떤 화려한 여행보다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리는 책 『권력의 조건』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인 링컨을 새롭게 조망한 책입니다. 벽지의 무명 변호사였던 링컨이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이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승리 후 그들과 어떻게 연합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30주 연속 베스트 1위를 차지한 소설, 『고슴도치의 우아함』이란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부자 아파트의 가난한 수위 아줌마와 그 아파트 6층에 사는 천재소녀의 우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고슴도치처럼 초라한 겉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 영혼은 우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그린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위나라의 현인에게 한 젊은이가 찾아와 빨리 학문을 완성하는 법을 물어봅니다. 현인은 젊은이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책을 거듭해서 읽으면 절로 그 뜻을 알아낼 수가 있다.’
그러자 젊은이는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하는데요. 이에 현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렇지 않다. 누구에게나 세 가지 여가가 있다. 농사일 없는 겨울과 일을 할 수 없는 비오는 날, 그리고 밤이 있지 않은가?’
도대체 책을 읽을 짬이 없다고 말하는 현대인들이 기억해 둬야 할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