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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가의 회전목마
어린 딸아이를 등 위에 태우고 나는 짱가처럼, 파도처럼 어깨를 출렁이며 신나게 신나게 동요를 불렀다. 동요를 바꿔 불러가며 밤낮으로 행복한 회전목마가 되었다.
오래 전, 글만 쓰겠다고 모든 일을 집어 던진 적이 있다. 두 해가 넘도록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글쓰기에만 매달렸다. 개나리꽃 같은 노란 등불을 켜고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을 건넜다. 눈물 같은 강을 건넜다. 졸음이 넝쿨장미처럼 쏟아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방바닥에 누워 잠이 들었다. 소쩍새 울음소리가 잠결에 띄엄띄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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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저8,55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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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의 신작 산문집 『반성문』. ‘반성문’‘달팽이’ 등 짧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서른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가 반성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폭이 넓다. 나무와 꽃, 풀, 곤충 같은 자연에서부터 가족과 이웃 사람들, 제자, 아쉬웠던 과거, 심지어는 깡다구 없음에 대한 반성까지….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