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서관 신순성 씨가 권하는 『블루캐슬』
오늘은 아주 특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용인의 신순성 씨가 권하는 한 권의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신순성 씨가 추천하는 책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블루 캐슬』입니다.
조선업 세계 1위, 반도체산업 세계1위, 무역규모 세계 10위권,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성적푭니다. 하지만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세계 166위 그리고 OECD 서른 개 나라 중에서 30위를 기록하고 있는 분야도 있습니다.
연 평균 한 권의 독서로 UN이 집계한 통계결과에서 166위, 인구 10만 명당 1개꼴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의 도서관으로 OECD 서른 개 나라 중에 30위, 놀라움을 뛰어넘는 충격 아닌가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싶다면,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성적 올리기를 갈망하신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그 대안은 내 집 거실에 들여놓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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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함께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금요일 순서는 ‘내가 권하는 한권의 책’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용인의 신순성 씨가 권하는 한권의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신순성 씨는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일대에서 도서관 관장님으로 통하는 분인데요, 자신의 거실에 1,200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동네 어린이들이 찾아와 언제든 원하는 책을 볼 수 있는 ‘희망도서관’을 만든 분입니다.
신순성 씨가 추천하는 책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블루 캐슬』입니다.
INT) 신순성
낭독) 신순성
자신의 집 거실을 동네 아이들에게 내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하지만 신순성 씨는 아주 흔쾌히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INT) 신순성
신순성 씨의 희망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은 왁자지껄 함께 놀다가도 누군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모두들 책에 푹 빠지곤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는 습관,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까요?
INT)신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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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소개>
이번 주에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예스24 도서팀 이지영 씨 나오셨습니다.
기다림 : 하진 저/김연수 역 | 시공사
펭귄을 날게 하라 : 한창욱, 김영한 저 | 위즈덤하우스
실패의향연 :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저/오승우 역 | 들녘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언어로 글을 쓴다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특히 소설가에게는 더욱 그렇겠죠. 그런데 여기, 19세부터 배운 영어로 소설을 써서 퓰리처상 후보에까지 오른 중국 작가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게다가 이 소설이 그가 영어로 쓴 첫 번째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습니다.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적확한 어휘의 힘으로 미국 작가들에게 본보기를 보였다’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는데요, 이 작품을 한국의 차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연수 씨가 옮겼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책은 일본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펭귄을 날게 하라』라는 책입니다. 뒤뚱거리며 걷는 펭귄이 아닌 물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펭귄을 보여주자는 발상으로 수족관을 만들었는데, 그 덕분에 폐원 위기에까지 몰렸던 동물원이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실패의 향연』이라는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성공을 바라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실패’라는 단어는 가히 금기어나 다름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느끼는 실패의 공포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 돈키호테 등 문학작품 속 인물부터 찰리 채플린 등의 실존 인물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재기 넘치는 실패의 문화사를 엮여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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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 중앙일간지가 펼쳐온 ‘거실과 서재로’ 캠페인,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4천 5백여 가구가 함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지난 7월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해 입주자에게 ‘서재 형태 거실’을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고 건설업계에서도 거실을 서재로 바꾼 평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거실이 서재로 바뀌는 아름다운 생활의 변화, 참 반가운 일인데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서재로 바뀐 거실이 서재를 갖지 못하는 다른 이웃과 함께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