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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두 번째 이야기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어제에 이어 유시주, 이희영의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함께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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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허약한 육체를 가리고 있는 의복들, 우리가 쓰는 불충분한 언어들, 우리의 분별없는 견해들이 미움과 증오의 구실이 되지 않도록 해주소서.

우리가 보기에는 참으로 달라 보이지만 당신이 보기에는 똑같은 우리의 차이들, 인간이라 불리는 티끌들을 구별하는 이 모든 사소한 차이들이 증오와 박해의 구실이 되지 않도록 해 주소서.

민주적인 새로운 사회 건설을 주장했던 계몽주의자 볼테르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은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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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어제에 이어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물인 유시주, 이희영의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함께 읽어봅니다.

민주화 20년의 세월동안 우리 사회는 분명 눈에 보이는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느끼는 민주화의 증거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INT) 유시주

낭독) 신윤주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 느낄 때가 우리가 성역이라고 여겼던 모든 일에 대해서 일반 대중들이, 권력이나 경제력을 갖지 않은 일반 대중들이 칼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비판을 하고, 그 비판이 인터넷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대중의 힘이 되잖아요. 그럴 때 민주주의가 발전했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자들이 만난 시민들은 이렇게 우리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80년대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절’에 생각한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달성됐을 뿐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점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INT) 유시주

이처럼 우리 사회의 제도와 구조는 비 민주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칫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일상이 동떨어진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일상의 민주주의’가 비 민주적인 사회 제도와 구조를 변화시키는 토대라고 강조합니다.

낭독) 신윤주

‘일상의 민주주의’는 비일상적이고 본질적인 거대한 민주주의와 대별되는 작고 사소한 민주주의를 가리키지 않는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개념을 ‘관계속에 놓인 양자가 서로를 조절하는 행위’로 넓게 확장하자는 제안이며, 우리가 타인과 맺는 모든 관계, 일상의 모든 공간과 행위양식이 민주주의의 내용을 구성한다는 인식이며, 일상의 가치와 행위규범, 관행과 습속의 차원으로 민주주의를 민주화하자는 주장이다. 일상의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이 정치인이며, 가치의 충돌이 일어나는 모든 생활공간이 정치적 활동의 장이 된다.

저자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희망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또한.. 그들의 목소리에서 작은 희망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유시주

‘오늘의 한국 시민들은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민상을 보여주었고, 일상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절실한 문제를 붙들고, 비판하고 저항할 뿐 아니라 소통하고 참여한다. 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적 가치는 새로운 역사적 육체성을 확보해 갈 것이다’

저자들은 이렇게 우리 시대 희망의 씨앗을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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