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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두 번째 이야기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도종환 시인이 엮어낸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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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중에서 이준관 시인의 구부러진 길, 읽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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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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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함께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도종환 시인이 엮어낸..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읽어봅니다.

낭독) 도종환 '처음 가는 길'

도종환 시인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세의 1%, 혹은 시집의 인세를 모두 기부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계세요,

문학으로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나누며 살 수 있는 삶이 소중하고 기쁜 일이라는 도종환 시인은.. 시인은 가난하지만 언제나 풍요롭다고 말합니다.

INT) 도종환

시를 감상하는 대신 시를 외우고 시집 대신 실용서로 가방을 꼭꼭 채워 담던 시절 이제는 시를 읽었던 기억조차 까마득 하신가요?

일상과 시의 거리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현대인들에게 시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요?

INT) 도종환

낭독) 신윤주 '오늘은 집에 일찍 가자'

지치고 바쁜 일상에서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을 이완시키고 싶을 때 한편의 시와 한편의 좋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문학집배원으로부터 좋은 시 선물받는 방법, 도종환 시인이 직접 소개해 드립니다.

INT) 도종환

‘아침에 휴대전화를 켜기 전에, 컴퓨터 모니터를 켜기 전에 시 한 편을 읽어라‘.. 한 시인의 메시지입니다.

아침에 시 한편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삶을 스스로 여유하려는 노력 아닐까요?

오늘 방송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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