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여름특집-웹툰으로 보는 장르 소설
'흠집 난 마음속으로…'
기리노 나쓰오의 『잔학기』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느닷없이 비밀이야기를 털어놓으면 거북하고 불편해질 때…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을 읽다 보면 가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지. 잘 모르는 사람이 털어놓는 사적인 얘기에 비밀을 지켜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는 거.
<기리노 나쓰오> 저/<김수현> 역7,200원(10% + 5%)
최근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약취 유인을 소재로 삼고 있다. 단순한 유괴가 아니라 1년간의 감금으로 이어진 작중 사건이 2000년 일본 니가타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명 ‘니가타 소녀 감금 사건’과 여러 부분에서 일치하여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은 제17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을 수상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