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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아메리칸 뮤지컬 필름 <드림걸즈>

여타의 장르였다면 다소 얄팍하게 보였을 이런 캐릭터들의 전형화는 영화를 가득 메운 뮤지컬 넘버를 통해 보완되고 심화됨은 물론이다. <드림걸즈>는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능한 R&B 장르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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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아메리칸 뮤지컬 필름 <드림걸즈>

21세기 최고의 아메리칸 뮤지컬 필름 <드림걸즈>

최근 들어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영국과 프랑스산 뮤지컬이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뮤지컬 장르는 보드빌 쇼(피터 잭슨의 <킹콩>의 여주인공이 참여하던 공연이 바로 보드빌 쇼다)를 기반으로 형성된 미국 대중문화 고유의 유산에서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의 역사에서 첫 유성 영화로 기록된 <재즈 싱어>가 등장한 1927년과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고 할 만한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이래 할리우드에서는 수많은 뮤지컬 영화가 만들어졌으며 3,40년대의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개개의 영역을 발전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

<42번가>를 비롯한 할리우드 초기 뮤지컬 대부분은 무대의 뒷이야기를 다룬 이른바 ‘백 스테이지 뮤지컬’ 장르에 속했고 이런 경향은 뮤지컬 영화의 역사 초기에 상당 기간 지속되었는데, 이는 유난히 뮤지컬 영화가 많이 제작된 지난해의 뮤지컬 영화 <렌트> <프로듀서스> <드림걸즈> 등이 모두 하나같이 예술 종사자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발견하듯 여전히 뮤지컬 장르의 커다란 흐름으로 남아 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는 직접적으로 가수와 음반업계의 이면을 다루는 영화로, 이런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오랜 장르적 전통을 직접 계승한다고 말할 수 있다.

#1. 디트로이트의 세 흑인 여성 에쟇(제니퍼 허드슨), 디나(비욘세 노울즈), 로렐(아니카 노니 로즈)은 가수로서의 꿈을 꾸며 '드림메츠'라는 이름으로 탤런트 쇼에 출연한다.

#2. 자동차 딜러이자 쇼 비즈니스 산업에 관심이 많은 커티스(제이미 폭스)는 바람기 많은 제임스 썬더 얼리(에디 머피)의 백 코러스 걸들이 이탈하자 즉시 드림메츠를 그 자리에 넣는 수완을 발휘한다. 대신 탤런트 쇼의 수상이 유력했던 드림메츠를 자신의 수중에 넣고자 결과를 조작하는 비열함 역시 보인다.

#3. 제임스 썬더 얼리의 백코러스가 된 드림메츠는 커티스의 능란한 마케팅에 힘입어 승승장구한다.

오직 할리우드만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림걸즈>는 할리우드가 아니라면 결코 제작할 수 없는 영화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뮤지컬 영화 대부분이 그러하듯 <드림걸즈> 역시 80년대 초반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히 상연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 <드림걸즈>는 유난히 쇼 비즈니스 산업의 규모가 크고 막강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유한 미국 대중 음악계의 뒷이야기를 활용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음악적 다양성, 쇼 비즈니스 산업의 거대한 규모, 실존 아티스트의 비하인드 스토리, 거대 자본 등 <드림걸즈>는 세계 최대의 쇼 비즈니스 산업 규모를 지닌 미국의 대중문화 토양 위에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신화적 이야기 구조가 결합된 미국 뮤지컬 영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잘 알려진 것처럼 <드림걸즈>는 6,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흑인 음반 레이블 ‘모타운’과 이 음반사의 사장이었던 배리 고디 주니어, 모타운에 속했던 ‘슈퍼’ 여성 흑인 보컬 그룹 슈프림즈와 다이애나 로스 그리고 초창기 리더로 활약하다 다이애나 로스에게 밀려 팀을 떠난 후 불행한 삶을 살다 요절한 플로렌스 발라드의 이야기를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드림걸즈>는 굳이 슈프림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더라도 즐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영화다.

#4. 에피 화이트의 동생인 작곡가 C.C. 화이트(키스 로빈슨)가 창조한 새로운 사운드의 히트곡 'Cadillac Car'를 백인들이 강탈해 가자 커티스는 모든 수단을 써서 흑인들의 히트곡을 주류에 편성하려고 노력한다. 그때 '비열하게 사는 거야(Steppin' To The Bad Side)가 흘러나오고 이 곡은 거리 장면에서 제임스 썬더 얼리의 화려한 공연 장면으로 넘어가며 숨 가쁘게 전개된다.

#5. 기대를 모았던 제임스 썬더 얼리에게 백인 관객들이 거부감을 나타내자 커티스는 '드림메츠'를 '드림즈'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데뷔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과거의 리더였던 에피 화이트 대신 디나 존스를 리드 싱어로 내세우는 전략을 내세운다. 에피는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노랫말과 함께 에피의 불만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6. 드림즈의 성공적인 데뷔 공연 장면. 그녀들 자신을 상징하는 'Dreamgirls'를 통해 드림즈는 성공 가도를 걷는다. 물론 이런 모습은 슈프림즈의 리얼 스토리를 그대로 연상케 한다.

<드림걸즈>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있다. 야망 많은 중고차 딜러 커티스(제이미 폭스)와 흑인 여성 보컬 그룹 드림즈의 성공 신화와 과거의 리더였으나 밀려난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의 몰락이 1부를 이룬다면, 2부는 커티스의 몰락과 에피 화이트의 극적인 재기 그리고 디나 존스(비욘세)의 자아 발견을 다룬다.

<드림걸즈>는 주요 캐릭터인 커티스와 에피의 상승과 몰락의 드라마를 전반부와 후반부에 서로 교차시키며 각각의 캐릭터는 보편적인 전형성을 획득한다. 야망 많은 자본가인 커티스, 부드러움을 내세우는 다이애나 로스를 연상케 하는 히로인 디나 존스, 마빈 게이, 제임스 브라운 그리고 오티스 레딩을 연상시키는 장난스런 올드 스타 제임스 썬더 얼리(에디 머피), 뛰어난 재능과 고집스런 성격의 에피 화이트 등 <드림걸즈>의 캐릭터들이 지닌 고정된 성격은 영화에서 일관성을 유지한다.

#7. 하지만 그룹 인지도는 점차 디나 존스에게 집중된다. 기존의 리더였던 에피는 더욱 불만을 품고 일탈 행동을 거듭한다.

#8. 결국 팀에서 밀려나는 에피. 거울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에피는 자신의 슬픔을 격정적으로 토해낸다. 메이킹 필름에 의하면 이 장면은 거의 영화 마지막 부분에 촬영되었으며 제니퍼 허드슨은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다.

#9. 에피가 팀을 떠나고 커티스의 독선적인 행동은 거듭된다. 백인 주류가 소화할 만한 음악만 선호하는 커티스는 측근들의 음악적 욕구를 전혀 채워주지 않은 채 상업적 성공에만 집착한다. 커티스의 아내가 된 디나 역시 커티스에게 점점 염증을 느끼게 된다.

음악과 드라마 또는 실화와 가상 스토리의 절묘한 조화

여타의 장르였다면 다소 얄팍하게 보였을 이런 캐릭터들의 전형화는 영화를 가득 메운 뮤지컬 넘버를 통해 보완되고 심화됨은 물론이다. <드림걸즈>는 노골적으로 메시지를 담아내는 데 능한 R&B 장르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한다. 드림즈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 기존의 리드 싱어 에피 화이트 대신 디나 존스를 프론트 우먼으로 내세우며 영화의 거의 모든 캐릭터가 'We Are Family'를 부르며 에피의 불만을 봉합하려고 할 때 에피는 '내 꿈은 어쩌고?'라며 저항하고, 커티스에게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디나 존스는 'Listen'을 부른다. 영화의 뮤지컬 넘버 중 약 70%를 공연 장면으로, 약 30%를 대화 장면으로 대체하는 <드림걸즈>의 음악적 균형은 이로써 적절한 드라마적 균형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드림걸즈>의 이야기는 한층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DVD 서플먼트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드림걸즈>는 당초 촬영한 분량 중 상당한 부분의 노래 부분을 제거했다.

<드림걸즈>는 '뮤지컬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차이점을 잘 아는 영화다. DVD 인터뷰를 통해 감독인 빌 콘돈은 2부의 상당 부분을 각색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상연되는 한계에도 막강한 현장성을 무기로 지닌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달리 '뮤지컬 영화'는 드라마성에 더 많은 강조점이 주어져야 함을 잘 안다는 증거다. 그래서 <드림걸즈>의 편집은 짧은 몽타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전개는 중반부까지 가파르기만 하다. 아무래도 후반부의 호흡이 조금 지리한 감이 있지만,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말엽의 흑인 음악의 변천사를 포괄하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사운드트랙의 힘은 이런 영화의 약점을 잘 분산한다. ★★★★

Disc 1의 메인 메뉴

Disc 1의 장면 선택 메뉴

#10. 영화 속의 레인보우 레코드는 실존 레이블인 모타운 레코드 소속 스타의 이미지를 채용한 스타의 모습을 주변부에 배치한다. 모타운 최후의 슈퍼스타였던 '잭슨 파이브'를 연상케 하는 밴드의 모습.

#11. 음악적 불만이 많았던 제임스 썬더 얼리는 레인보우 레코드 기념 공연장에서 참아왔던 음악적 끼를 폭발시키고 만다. 하지만 이 퍼포먼스를 통해 커티스와의 관계는 더 이상 이어나가기 어려워진다.

#12. 반면 어린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에피는 극적인 재기를 한다. 동생 C.C가 돌아와 에피에게 전해 준 'One Night Only'는 에피의 극적인 재기곡이 된다.

#13. 하지만 커티스는 그런 에피의 부활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건 드림즈에게 'One Night Only'를 부르게 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마지막 파티의 느낌?


화려한 시각적 쾌감으로 물든 영상


쇼 비즈니스 업계를 소재로 한 영화답게 화려한 색채로 가득한 <드림걸즈> DVD 영상은 한마디로 훌륭하다.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 조명 디자이너들이 촬영 감독과 협의하여 조명 설계를 마친 후 공연 장면 대부분을 촬영하였는데 그에 따라 화려한 색채가 화면을 가득 메우며 시각적 호사를 누릴 만한 장면을 쏟아낸다. 당연히 블루레이 등의 차세대 매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극영화 DVD로는 거의 최상 수준의 영상을 선보인다. 주요 캐릭터가 모두 흑인으로 구성되었으나 인물의 피부 질감이나 검은색 표현력이 매우 자연스럽고 윤곽선의 표현도 칼 같은 또렷함을 선보인다. ★★★★


Disc 1의 음성 선택 메뉴

소울풀한 느낌의 음향


이 영화는 음악 영화다. 당연하게도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막강한 사운드트랙이 쉴 새 없이 스피커를 통해 쏟아지며 음악적인 쾌감으로 짜릿한 영화다. 캐릭터 각각의 음악적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특히 에피 화이트 역을 연기한 제니퍼 허드슨의 둔중한 소울 창법의 강렬함은 대단하다. DTS 포맷을 지원하지 않지만 돌비 디지털 5.1 채널 트랙만으로도 강력한 소울 음악의 향연을 체감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Disc 1의 스페셜 피처 메뉴


EXTENDED AND ALTERNATE SCENES (36분 10초)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드림걸즈>는 기존판의 시사회를 거쳐 좀 더 단축되고 스피디한 버전의 공개 컷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많은 뮤지컬 넘버가 단축되거나 편집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메뉴는 최종 편집판에서 잘려나간 확장신과 대체 장면을 담고 있는데 분량은 36분을 넘는다. 전체적인 영화 리듬을 늘어지게 하는 장면이지만 각 장면은 완성도를 꽤 갖추었으므로 좀 더 영화를 많이 이해하려는 팬으로서는 꼭 챙겨볼 만한 메뉴다. 전편 아나몰픽을 지원한다는 점도 매력적.



MUSIC VIDEO "LISTEN" BY BEYONCE KNOWLES (3분 49초)

영화의 구성상 제니퍼 허드슨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지만 영화에서 비욘세 놀즈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인 노래 "LISTEN"의 뮤직 비디오.


Disc 2의 메인 메뉴

Disc 2의 스페셜 피처 메뉴 1

Disc 2의 스페셜 피처 메뉴 2


BUILDING THE DREAM (115분 40초)

거의 본편의 상영 시간과 맞먹는 장편 영화 분량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영화의 완성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었다.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대한 정보와 각본 준비 작업. 제이미 폭스에서 시작된 캐스팅 과정. 촬영 과정과 프로덕션 디자인, 공연 장면의 조명 설계 등 뮤지컬 영화 제작의 거의 모든 것이 충실하게 담겨 있다. 특히 후반부에는 영화 촬영 일정을 좇아 주요 장면의 촬영 과정이 거의 모두 소개되어 있어 흥미롭다. <드림걸즈>의 팬이라면 꼭 챙겨봐야 할 메뉴.



DREAM LOGIC : FILM EDITING (4분 7초)

수많은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드림걸즈>의 촬영 분량은 이제까지 수많은 영화의 편집에 참여했던 편집자 버지니아 캐츠가 편집한 모든 영화의 필름 길이보다도 길었다고 한다. 몽타주 중심의 스피디한 편집을 선보였던 편집자 버지니아 캐츠의 인터뷰.



DRESSING THE DREAMS : COSTUME DESIGN (8분 20초)

의상 디자이너 샤렌 데이비스를 통해 영화의 장면 곳곳에 선보이는 영화 속 의상에 대해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메뉴.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을 담으려는 의상 설정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다.



CENTER STAGE : THEATRICAL LIGHTING (8분 42초)

공연 장면이 유난히 많은 <드림걸즈>의 공연 장면을 전담했던 브로드웨이의 조명 디자이너 줄스 피셔와 페기 아이젠하워의 인터뷰.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전문가들을 통해 영화 속에서 무대 조명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AUDITIONS AND SCREEN TESTS (10분 49초)

디나 존스 역의 비욘세 놀즈와 드림즈의 또 다른 멤버 로렐 로빈스를 연기한 아니카 노니 로즈의 스크린 테스트 그리고 영화의 안무를 담당했던 패티마 로빈슨의 공연팀이 선보이는 테스트용 안무를 볼 수 있다.



PREVISUALIZATION SEQUENCES (35분)

영화 제작 전 주요 뮤지컬 시퀀스의 감을 잡고자 사전 제작된 콘티 와 안무가들의 안무 모습을 편집해 만들었던 주요 뮤지컬 시퀀스의 사전시각화 필름 클립이다. 최종적으로 사용된 본편의 뮤지컬 장면과 비교해 보면 더욱 흥미로운 메뉴.



IMAGE GALLERY


115분짜리 메이킹 필름이 압권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드림걸즈> DVD의 서플먼트 분량은 무려 190여 분에 이른다. 음성 해설이 제공되지 않음에도 이런 분량의 서플먼트가 가능한 것은 메인 메이킹 필름인 'Building The Dream'의 러닝 타임이 무려 두 시간에 육박하기 때문. 구성상 조금 나열적인 면이 있지만 길이만큼이나 상당히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영화의 여러 가지 면을 모두 포괄하는 내용이 서플먼트에 가득 담겨 있어 이 영화의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질과 양을 자랑한다. ★★★★


<드림걸즈>

감독 : 빌 콘돈

주연 : 제이미 폭스, 비욘세 노울즈, 제니퍼 허드슨, 에디 머피


■ Spec
화면 Anamorphic Widescreen 2.35:1
음향 Dolby Digital 5.1

더빙 영어

자막 한국어, 중국어(북경어), 중국어(광동어), 영어

상영시간 130분

지역코드 Dual Layer / Region 3

제작연도 2006년
출시일자 2007-06-28


Special Feature

- EXTENDED AND ALTERNATE SCENES

- MUSIC VIDEO "LISTEN" BY BEYONCE KNOWLES

- 비욘세 놀즈의 뮤직 비디오 "LISTEN"
- BUILDING THE DREAM

- DREAM LOGIC : FILM EDITING

- DRESSING THE DREAMS : COSTUME DESIGN

- CENTER STAGE : THEATRICAL LIGHTING

- AUDITIONS AND SCREEN TESTS

- PREVISUALIZATION SEQUENCES

- IMAG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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