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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팔기와 『달의 궁전』

역시 헌 책 파는 일은 비슷 비슷한가 봐. ‘팔려고 애쓰는 자와 사는 데 무심한 자’의 심리전. 그래서 난 헌책방에 갈 때마다 M.S.가 떠오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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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폴 오스터 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삶의 현실과 비현실의 훌륭한 혼합>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달의 궁전>은 자신의 삶을 극단으로 몰아감으로써 인생을 배워나가는 세 탐구자들의 초상을 매혹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공간적으로는 혼잡한 도시에서 부터 황량한 변경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주인공 3대의 개인사가 펼쳐진다. 그들 모두는 이지러졌다가 다시 차는 달처럼 퇴락의 길을 걸은 뒤에 성장할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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