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껴안은 남자의 목덜미를 문 여인 - 에드바르 뭉크 <흡혈귀>
그림 속의 ‘드라큘라 여인’은 자신의 먹이를 껴안고 있으며, 그녀의 핏빛 머리카락이 체념의 자세를 하고 있는 희생자를 덮고 있다. 희생자의 창백한 피부는 피 냄새와 생명의 냄새를 풍기는 흡혈귀 여인의 핑크빛 살색과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뭉크의 주요 작품이자, 1890~1900년에 걸친 유럽 상징주의의 아이콘이 된 이 그림은…
뭉크 흡혈귀 드라큘라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등록일: 2012.12.05
반 고흐의 932억 짜리 초상화, 일본인 수집가 무덤 관 속에 들어갔나?
모델의 자세는 반 고흐가 고갱에게 썼듯이 “비탄에 빠진 우리 시대의 표정”을 보여 준다. 그 앞에는 디기탈린이라는 강심제를 추출하는 약초 디기탈리스가 놓여 있다. 이 약초 또한 인생처럼 연약하고 쉽게 시들며, 덧없이 사라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공쿠르 형제가 쓴 『제르미니 라세르퇴Germinie Lacerteux』와 『마네트 살로몽Mane..
빈센트 반 고흐 의사 가셰의 초상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등록일: 2012.11.27
무려 910억 원짜리 그림, 누가 구매했나? - 클로드 모네 <수련이 핀 연못>
이 그림에서 모네는 건물은 물론이요, 심지어 연못 주변의 자연마저 모두 제거해 버리고, 오직 물 위에 어른거리는 빛과 수련들만 남겨 놓았다. 이는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경향인데, 갈수록 부차적인 세부 사항들을 제거하며 단순화를 향해 간다는 점이다.
모네 수련이 핀 연못 수련 인상주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등록일: 2012.11.20
한때는 외면 받았던 400억 원짜리 그림 -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 <모세의 발견>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은 흔히 ‘낡은 기법’이라고 말하는 아카데믹한 미술에 정통한 화가다. 1905년에 유럽이 회화의 자연주의적인 틀을 깨 버리고 ‘타불라 라사tabula rasa’에 대한 열광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던 시기에, 이 화가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완벽한 기법의 이 작품을 완성한다.
모세의 발견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 이집트 타불라 라사 등록일: 2012.11.13
한화 377억원 짜리 그림의 주인공은 누구? - 렘브란트 <허리에 손을 얹은 한 남자의 초상화>
렘브란트는 인간을 사랑하며 자신의 영혼을 드러내는 일에 열중한 화가다. 이 천재의 거장다운 필치는 그림 속 인물의 한순간도 그냥 놓치지 않는다. 그는 우리 앞에 있는 사실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민감한 인물의 내면 세계, 곧 의심과 기쁨과 고통을 표현한다. 우리는 렘브란트가 그린 인물들을 친숙하게 알고 있다. 혹은 친숙하게 알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은 마치 화..
렘브란트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등록일: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