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것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당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을 옭아매는 걱정과 고민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당신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갈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에게서 들은 한마디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사소한 실수에 언제까지나 끌려다니며
*우울한 일을 겪으면 오랫동안 그 일에 붙잡혀 있다가
*일이 제대로 안 돼 짜증이 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지는
*그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아 공연히 불안해져 불만이 쌓여버리는
이런 고민거리를 안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요?
즐겁고, 평안하게, 무엇보다 나답게
우리는 이처럼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머물 뿐, 여러 가지 불필요한 감정들에 휘둘리며 좌절합니다. 이런 고민과 걱정거리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을 옭아매는 걱정과 고민은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당신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갈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무심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에게서 들은 한마디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나쁘다. 내가 잘못한 거야.)
*사소한 실수에 끌려 다닌다
(…그때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우울한 일을 겪으면 오랫동안 그 일에 사로잡혀있다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어쩌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이 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진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그에게서 연락이 없으면 공연히 불안해져 불만이 쌓인다.
(…어쩌면 나를 얕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하지만 그렇게 고민해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도전과 실패’의 반복이니까요.
‘실패’라는 이미지처럼 ‘도전(이루어지다)’보다는 ‘실패(하지 못했다)’라는 결과가 인간의 기억에 선명하고 강렬하게 남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것도 못해’ ‘이것도 못해’라는 결과에만 신경이 쏠려 ‘하지 못했다’라는 자기 부정의 기억이 ‘죄악감’으로 마음에 새겨져 언제까지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이런 죄악감을 하나씩 떼어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새 힘이 생겨나리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약속하겠습니다.
그 죄악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자신에게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언제나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나를 바라본다.
어떤 감정이 덮치더라도 상대방에게 휘둘리거나 주위와 비교하는 짓은 그만. 오직 나에 관한 문제만 생각합니다. 불교는 말합니다. 먼저 너 자신에게 눈을 돌리라고. 내가 나를 탐구하는 것에 의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똑같은 상황이더라도 관점을 바꿔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세계는 얼마든지 변해갑니다.
선(禪)에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떤 날이든 다시없을 소중한 날이다.”라는 뜻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약속이 있어 외출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전철이 연착되고, 비를 피할만한 곳도 없어 옷과 짐이 흠뻑 젖어버린 최악의 하루를 겪었습니다. 그날 나는 “아, 정말 최악의 하루였어.”라고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오늘은 다시 없을 최악의 하루였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억지로 낙관적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싫은 건 싫은 대로. 다만 시점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싫다고 느껴졌던 그 일이 그렇게까지 싫지는 않음을 깨닫는 것, 그것이 깨달음의 재미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받아들이는 방식에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인가’
‘행복하기 때문에 노력하게 되는 것인가’
당신이 인생의 어느 순간에 다다랐을 때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 가능한가”라는 가능성은 관점이라는 것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선(禪)에는 관점을 바꿀 수 있는 흥미로운 가르침이 많습니다. 그 가르침을 기억해둔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굳어있던 생각의 흐름이 단숨에 풀릴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긍정을 부르는 한마디’라고 부른답니다.
‘긍정을 부르는 한마디’가 폭발일보직전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고 절망의 구덩이라고 여겨지는 씁쓸한 현실에서 빠져나갈 틈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인기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했던 잇큐(一休) 선사는 내가 속한 임제종(臨濟宗)의 선승(禪僧)이셨습니다. 그 분이 했던 말을 옮겨봅니다.
“허둥대지 않는다. 허둥대지 않는다. 잠깐 숨을 돌린다, 잠깐 숨을 돌린다….”
좌절하게 되었을 때 비틀거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억지로 일어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얼마든지 비틀거려도.
흔들려도 좋습니다.
흔들리는 것도 당신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매사를 편하게 받아들이며 앞날을 계획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야쓰오카 료겐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야쓰오카 료겐 저/김욱 역 | 다온북스
누군가 고민을 이야기한다면 “툭 털고 잊어버려!”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내 문제가 되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나올 수 없게 된다. 좌절하게 되었을 때 비틀거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만 이런 게 아닐까’ 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야쓰오카 료겐 스님은 억지로 일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관련태그: 야쓰오카 료겐,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갈등, 변화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야쓰오카 료겐> 저/<김욱> 역12,600원(10% + 5%)
“억지로 낙관적이 될 필요는 없다!”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스님의 조언 ‘나의 선택이 실패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지 않다,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 내가 사랑했던 남자를 의심하고 싶지 않다….’ 혹시 실패해서는 안 될 이유가 나 때문인가요? 아니면 주위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