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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대에 우리는 얼마나 부유해질까?

각 지역별, 국가별 장기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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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숱한 국지전, 혁명, 독재, 기아, 질병, 대공황의 굴곡 속에서도 경제는 장기적으로 성장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조상과 비교해 엄청나게 돈이 많다. 이런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먼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렇다. 180년 이상 인류문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이보다 강력한 근거는 없다.

1820년대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이 해에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좋은 시절이었고 이때부터 경제성장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1820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은 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아 3% 이상이란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선 2%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기간이 매우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것이다.

연 성장률이 3%라면 25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에 소득이 두 배가 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2%라면 소득이 두 배가 되는 데 35년이 걸린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엔 한 경제가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가 모두 포함된다. 1820년에서 2000년까지 180년간 세계 평균 시민은 약 50배 더 부유해졌다.

과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숱한 국지전, 혁명, 독재, 기아, 질병, 대공황의 굴곡 속에서도 경제는 장기적으로 성장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조상과 비교해 엄청나게 돈이 많다. 이런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먼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렇다. 180년 이상 인류문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이보다 강력한 근거는 없다.

물론 우리에게 지금 문제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는 어떤가? 인류는 뒷수습을 시작했고 이제 풍력과 태양열이 GDP에 포함되고 있다. 인구폭발 문제는 또 어떻게 될까? 세계 인구는 이미 감소 추세이며 사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할 때 1인당 GDP도 빠르게 성장했다. 적어도 인구 문제로 우리가 걱정할 건 없다는 소리다.

이제 각 지역별, 국가별 장기 성장 전망을 살펴보자.




2040년대의 중국

중국은 여러 해 동안 10%에 가까운 비율로 성장했다. 중국의 GDP는 현재 6천 달러인데 이게 매년 7% 비율로 성장한다고 가정하자. 7% 성장은 중국에겐 상당히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다. 그렇게 30년 뒤면 중국의 1인당 GDP는 현재 부유한 국가들, 예컨대 미국의 5만 달러와 동등한 수준이 된다. 중국의 인구가 10억 명이 넘기에 시장 규모는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과 비슷할 것이다.

조금 낙관적으로 접근해 30년간 10%의 성장을 기록한다면 1인당 소득은 10만 달러 이상이 된다. 어마어마한 수치다. 낙관적으로 봤을 때 중국은 1인당 소득에서도 미국을 추월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경제권을 이룰 것이다. 전 세계의 재정 담당 각료와 다국적 기업가들은 틈만 나면 베이징을 찾으려 들 것이다.


2040년대의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현재 2만 5천 달러다. 경제가 4%로 성장한다면 한국은 30년 안에 1인당 GDP가 8만 천 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부국이 된다. 한국은 동양이 서양을 따라잡는 추세를 가장 대표하는 국가다.

다만 한국인들이 물질적 욕구가 충족된 뒤에도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인지의 문제는 남아 있다. 한국은 20세기말 일본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40년대의 미국

미국은 오랫동안 2%에서 3.5% 사이로 성장했다. 서유럽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미국이 향후 30년간 2%대 성장율을 보인다면 1인당 GDP는 8만 5천 달러에 다다를 것이다.


2040년대의 서유럽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서유럽의 거대 경제는 여러 이유로 미국보다 느린 1.5% 정도로 성장하리라고 예상된다. 이 정도 성장이라면 1인당 GDP는 30년 뒤 3만 4천 달러에서 5만 4천 달러로 증가한다. 유럽인들은 중국과는 비슷하고 미국보단 약간 못사는 수준이 된다.


2040년대의 최빈국

30년 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어디가 될까? 지금 가장 가난한 나라들의 성장률을 5%로 가정하면 1인당 GDP는 3천 달러 정도로 현재 인도와 비슷하다. 5% 성장은 낙관적인 전망이긴 하지만 비현실적이진 않다. 밑바닥에서 발전의 동력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빈곤한 가정에선 이 정도의 차이로도 생활이 크게 달라진다. 먹을 게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한 상태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게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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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소사이어티 롤프 옌센,미카 알토넨 공저/박종윤 역/김부종 감수 | 36.5
저자는 14년의 연구 끝에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를 내놓으며 미래 사회의 성장동력은 대중이 아닌 개인에게서 나온다고 설파했다. 수백 년 전 유럽의 르네상스가 신이 주체이던 사회에서 인간이 주체인 사회로의 전진을 의미했다면 지금의 르네상스는 대중이 주체인 사회에서 개인이 주체인 사회로의 전진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옌센 박사가 그리는 르네상스적 미래 사회는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상력이 기술, 문화, 산업과 만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아젠다와도 맥을 같이해 더욱 열띤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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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소사이어티

<롤프 옌센>,<미카 알토넨> 공저/<박종윤> 역/<김부종> 감수16,150원(5% + 2%)

‘중진국의 덫’이란 말이 있다. 개도국을 벗어나 선진국의 문턱에 서면 구조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말이다. 잘살게 된다는 건 곧 고성장의 달콤했던 기억을 잊고 저성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들이 저성장에 빠져 들었고 한국도 그 길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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