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허니지(HoneyG)의 꿀콘 Honey New Year

"노래 잘하는 유쾌한 보컬 그룹 허니지입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뮤지션의 꿈을 키우던 이 세 남자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를 통해 허니지(HoneyG)를 결성한 후, 지난 8월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여세를 몰아 10월 소극장 단독 콘서트까지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년 1월 중순 두 번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쯤이면 이들에게 2013년은 그야말로 황홀한 한 해가 아닐까요?

아티스트

권태현 : 표현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황홀해요. 아직까지도 친구나 가족들의 반응을 보면 낯설죠. 쑥스럽기도 하고.
박지용 : 좋아하는 일을 하고, 이게 직업이 된 거죠.
배재현 :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예전에는 저도 뜬 구름 잡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허니브라운과 팻듀오로 참여했다 각각 다른 멤버가 탈락하고, 심사위원의 추천으로 허니브라운의 권태현, 배재현과 박지용이 허니지(HoneyG)라는 새로운 팀을 결성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도 세 명은 친하게 지내기 힘든데, 뒤늦게 한 팀이 된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나이, 성격, 음악적 취향... 맞출 게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요.
권태현 : 개그코드가 잘 맞아서 같이 많이 웃고, 그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서로 배려하는 편이라서 크게 싸운 적도 없고요.
박지용: 저희랑 개그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음악적으로는 서로 원하는 걸 확실히 알고 있고, 그 위에 다른 것들이 녹아드니까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재현: 좋아하는 음악은 다 비슷해요. 스티비 원더나 김건모 선배님 좋아하고. 흑인 R&B나 Soul 좋아하고요. 또 보컬마다 특색이 있어서 음악적으로 부딪힌 적은 없어요.

세 남자가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모든 일을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역할이 나뉘고 서로의 특징도 알게 됐습니다. 한 명씩 알아볼까요.
맏형 권태현은?

박지용 : 아버지 역할이죠. ‘오냐오냐, 그래그래’ 하는 아버지요. 리더여서 그런지 무대에 서면 받쳐주는 게 있어요. 기복이 별로 없고 든든하죠. 너무 긍정적이라서 문제인가?
배재현 : 긍정적인 것으로 따지면 따라갈 수가 없죠. 무조건 ‘좋지, 그래!’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끼가 가장 많아요. 이번에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감독님들이 다 웃을 정도였거든요.


권태현이 아버지라면 잔소리, 정리 담당 어머니는 박지용이 맡았습니다.
권태현 : 지용이는 항상 뭔가 정리가 돼 있어요. 인터뷰 때 우리가 두서없이 말하는 것도 딱 정리를 해주죠.

배재현 : 피아노를 전공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음감도 좋고, 작사도 저희랑 선택하는 언어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연습할 때면 리드를 하면서 잔소리를 하죠.

귀염둥이지만 말썽 피우는 막내는 배재현입니다.
권태현 : 재현이는 기억을 잘 못해요. 방금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까먹어요. 예를 들어 ‘나갈 때 문 닫고 가’라고 하면 ‘오케이’라고 말하고 그냥 가죠. 누가 보면 일부러 그러는 것 같죠?
박지용 : 그런데 집안일을 잘해요. 저희가 나서기 전에 알아서 하고. 그리고 아직까지 저희에게 말을 놓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저희를 조련한다고 볼 수 있죠(웃음).
권태현 : 수위가 아슬아슬한데, 재현이가 저희에게 반말을 하는 순간 팀의 불화가 있지 않을까. 그때 싸움이 될 것 같아요(웃음).

그들의 1집은 10곡이 꽉 들어찬 정규앨범입니다. 허니지라는 팀명답게 세 남자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 달달한 사랑노래들인데요. 첫 앨범인 만큼 재밌고 행복하게 작업하면서도 한 곡 한 곡에 공을 들였습니다. 저는 ‘술이 그립다’가 좋던데, 멤버들은 어떤 곡에 특히 마음이 갈까요?
권태현 : ‘배고파’요. 저희 모두 살을 빼려고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셋이서 함께 만든 노래인데,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공감할 것 같아요.
배재현 : 저는 ‘열대야’요. (기자 : 열대야~ 십대야~ 가사가 센스 있는 것 같아요.) 잘못 들으면 욕 같기도 한데, 무척 편안하고 듣기 좋은 노래예요. (권태현 : 자기 분량이 많아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
박지용: 다 좋은데, 타이틀곡 ‘바보야’가 부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부르기 무척 힘들고 어려운 곡인데, 그래서인지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허니지는 2014년 1월 11일과 12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꿀콘 No. 2 - Honey New Year!>을 개최합니다. 두 시간여 동안 노래는 물론이고 관객과 무대 자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부담도 클 것 같은데요.
권태현 : 지난 콘서트 때 멘트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이 안 막히고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저희가 새해 꿀을 발라 드릴 테니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어요.
배재현 : 저는 코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데, 지난 공연 때 너무 편해서 무대에서 코를 파는 바람에... 열심히 했는데, 그것만 기억하시더라고요(웃음). 이번에 저희 노래도 새롭게 편곡하고, 솔로 곡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박지용 : 백암아트홀은 소극장과 달리 분위기도 좀 중후하고, 두 번째 콘서트니까 다른 면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좀 부담스러워요. 새로운 노래나 이벤트 등으로 재밌는 걸 많이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2집을 비롯한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을 물었습니다.
권태현 : 1월에 콘서트가 끝나면 준비에 들어갈 것 같아요. 언제나 노래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죠.
박지용 : 2집은 좀 더 여유가 느껴지는 음반이 되지 않을까요. 거부감 들지 않는 유쾌한 팀으로 남고 싶어요.  
배재현 : 저희는 메인 보컬이 따로 없는 확실한 보컬 그룹이잖아요. 앞으로도 라이브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공식적인 인터뷰가 끝나고도 서로 만나고 싶은 여성상과 권태현 씨의 빠진 앞니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군대에서 뼈 해장국을 먹다 빠진 앞니를 1집 콘셉트 때문에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권태현은 키 큰 여인을 좋아하는 반면 다른 두 남자는 키가 작아야 한답니다. 박지용은 말이 잘 통하는 여인이여야 하는 반면, 배재현은 자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이 맞는 세 남자와의 유쾌한 인터뷰에서 밝은 에너지가 마구 쏟아지네요. 연애를 하는 사람은 표정을 감출 수 없다고 하죠? 무언가에 신이 난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2014년 새해는 허니지와 달콤한 출발 어떤가요? 그들의 신나는 에너지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윤하정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

기사와 관련된 공연

허니지 (Honey G) 1집

11,900원(20% + 1%)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우아한 첫 걸음 R&B와 팝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조화 허니지(Honey G) 1집 2012년 가을을 달구었던 ‘슈퍼스타K’의 네 번째 시즌. 여기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연들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이들이 등장하여 많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말 그대로 ‘슈퍼스타’로 발돋움..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