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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한국 최고 단편 소설
『무진기행』 김승옥 소설집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첫 한글세대 소설가 김승옥은 근대인의 일상과 탈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1960년대 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서울’과 ‘무진’이라는 두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 문학사상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고 있는 「무진기행」 외에도 9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한국어로 적힌 가장 아름답고 가장 명징하고 가장 슬쓸한 문장들…
제가 이 작품을 소개할 때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입니다.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소설, 6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 한국 단편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을 보여준 소설. 이런 여러 수식어를 거느리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죠. 오늘은 그 김승옥 작가의 단편 네 작품을 다뤄볼까 합니다.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염소는 힘이 세다」 「서울의 달빛 0장」.
‘책, 임자를 만나다’에서 함께 만나 보시죠.
※ 55-56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 <2013 연말특집> 다음 <빨간책방> ‘책, 임자를 만나다’는 연말을 맞아 특집 방송으로 만들어 집니다. 2012년 연말 특집 방송을 능가하는 알찬 코너 들과 시크릿 게스트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
관련태그: 김승옥, 무진기행, 김승옥 단편집, 서울 1964년 겨울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김승옥> 저9,000원(10% + 5%)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첫 한글세대 소설가 김승옥은 근대인의 일상과 탈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1960년대 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단편 10편을 모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번으로 『무진기행』이 출간되었다. '서울’과 ‘무진’이라는 두 공간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