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들의 한국영화 전성기를 찾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영상자료원 VOD 무료기획전 “꽃보다 할배의 한국영화 전성기”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 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내 VOD 사이트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주인공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젊은 시절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는 무료기획전 '할배들의 꽃 같은 청춘 - 꽃보다 할배의 한국영화 전성기'를 개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 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내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꽃보다 할배>의 주인공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젊은 시절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는 무료기획전 '할배들의 꽃 같은 청춘 - 꽃보다 할배의 한국영화 전성기'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통해 네 배우가 ‘국민 배우’ 혹은 ‘국민 아버지’로 우뚝 서기 전, 아직 젊고 미숙한 시절의 꽃 같은 청춘을 되짚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초연>(정진우, 1966), <삼포가는 길>(이만희, 1975),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박종원, 1992) 등 총 15편의 영화를 통해 우수에 젖은 이순재의 눈빛, 신구의 화통한 목소리, 부드러운 청년 박근형 그리고 ‘상남자’의 순정이 묻어나는 백일섭까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국민배우 4명의 젊은 시절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전 상영작들은 9~10월, 두 달 간 무료로 상영이며, 이후에는 VOD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감상할 수 있다.
데뷔작 <초연>에서 신성일과 삼각관계를 벌인 이순재는 이후 영화에서 특유의 우수에 찬 이지적인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특히 MBC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로 분한 이순재가 1976년작 <집념>에서 허준을 직접 연기한 것이 흥미롭다. 신구는 김기영 감독의 <파계>에서 세상을 호통치는 파계승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지금의 근엄한 재벌회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젊은 날의 박근형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설국>에서 김영애와 낭만적인 로맨스를 펼치기도 했다. 백일섭 역시 <별들의 고향>, <삼포가는 길> 등 한국영화사에서 걸작으로 불리는 영화에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기획전에 대해 백일섭은 “옛날은 지금보다 환경이 열악했지만, 옛날 연기는 훨씬 순박하고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거 같다”고 회고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네 배우가 한때 악역으로 등장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분례기>에서 망나니 노름꾼으로 등장하는 이순재는 ‘왼빼 타짜’의 숨은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신구는 무사안일하고 무관심한 선생으로 등장해 엄석대 왕국의 독재와 폭압을 방임한다. 박근형 역시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에서 이중간첩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백일섭은 <삼각의 함정>에서 건달로 열연하며 인상 깊은 모습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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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태그: 꽃보다 할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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