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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황제’ 이주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아들 잃은 슬픔에 흡연량 늘어 폐암 진단으로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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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10월 24일 강원도 고성군 통천에서 5대 독자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0년 문선대에서 코미디를 시작하여, 19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를 하였다.

8월 27일은 ‘코미디의 황제’ 故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로 대표되는 수많은 유행어를 남겼고, 수지큐(Susie Q) 음악에 맞춰 추던 그의 특유의 엉덩이를 흔들며 뒤뚱뒤뚱 걷던 '오리춤'은 오랫동안 많은 후배들에 의해 모방되었다.

 

본명은 정주일이며, 1940년 10월 24일 강원도 고성군 통천에서 5대 독자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0년 문선대에서 코미디를 시작하여, 19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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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코미디가 아닙니다

이주일 (한국일보사, 2002)

 

 

1979년 TBC의 '토요일이다 전원 출발'로 본격적으로 방송 데뷔를 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로 늦깎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 못생긴 얼굴로 인해 정상적인 방송의 데뷔가 어려웠던 그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끌어내어 80년대를 주름잡는 "코미디의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코미디언 이상해씨와 콤비를 이루며 묘기 아닌 묘기에 도전하면서 코미디프로의 절정을 누볐다.

 

1992년 경기도 구리시에서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14대 국회의원에 선출되며 잠깐 정치인 생활을 하였으나, 1996년에 “코미디 공부 많이 하고 나온다”는 명언을 남기며 정치생활을 마치고 다시 희극 배우 생활로 돌아왔다. 그 후, SBS의 심야 토크쇼인 <이주일 투나잇 쇼>로 연예계로 복귀하였다. 그의 정치 및 재계, 사회문화에 대한 풍자와 해학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였다. <이주일 투나잇 쇼>의 100회 특집을 끝으로 방송계를 은퇴하였다. 사회복지협의회 후원회장 및 한국코미디연구회 창립 회장, 연예인협회 연기분과 명예위원장, 한국 BBS 중앙연맹 부총재를 역임하였다.

 

1991년 11월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장례식이 끝나고 3일 후 SBS 개국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여러분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김영삼 씨와 박철언 씨의 관계 개선을 해내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태연하게 청중을 웃긴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을 잃은 충격 때문에 흡연량이 많아졌다고 한다. 2001년 11월 17일 폐암을 진단받은 후 금연 명예교사, 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 금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나 2002년 8월 27일 오후 3시 15분 경 국립암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2007년 겨울 생전의 토크쇼, 오락프로그램의 주요 장면들을 편집해 만든 TV 광고에 이주일이 등장하였다. 이때 그의 목소리는 후배 개그맨 이봉원의 성대모사로 만들어졌다. 물론 이주일이 죽은 지 5년이 넘었음에도 이 광고는 일반인들에게 그의 향수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였고, 광고수익금 전액은 고인인 이주일과 유족의 뜻에 따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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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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