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양형진의 나는 X세대다
프롤로그 : X세대와 스포츠
스포츠 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X세대 스포츠 스타를 찾아
자기 개성과 단체의식을 함께 공존시키는 X세대 스포츠 스타들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씨름,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IMF 한파로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할 때 자기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1994년 당시 ‘종합병원’ 드라마를 통해 중성적인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신은경과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떠오르는 청춘 아이콘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이병헌이 함께 출연한 화장품 광고에서 ‘X세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일반적으로 1968년에서 197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을 칭하는 ‘X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감과 자유분방함이 함께 내재되어 있는 신세대를 일컫는 상징적인 용어가 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김건모, 듀스, 룰라, 장동건, 이병헌, 손지창, 김민종, 심은하, 고소영, 신은경, 정우성, 이정재 등 이전의 스타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훤칠한 외모 또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스타들이 1990년대 초반 대거 등장하면서 국내 대중문화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X세대 스타들이 전 방위적으로 등장하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컨텐츠는 새로운 풍요의 새대에 접어든다. 198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탄생, 그리고 민속 씨름의 부활,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의 출범,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가 새롭게 정착하면서 국내 스포츠의 패러다임이 확대된다. 또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의 이벤트인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는 세계 무대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기를 마련한다. 스포츠 르네상스의 발판을 마련한 1980년대에 유년 또는 청소년기를 거친 X세대들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그들이 보여준 신선한 돌풍은 1990년대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려한 전성기를 열게 되는 기반이 된다.
1980년대 유년기, 1990년대 청년기, 성년기 등을 거치면서 X세대는 대한민국이 가장 풍요로워지기 시작한 시대와 급속한 몰락을 겪은 시대를 함께 경험했다. 풍요의 시대에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지니면서도 선배 세대들이 중요시하는 단체의식에 대한 덕목의 가치도 함께 중시하는 경향을 지녔다는 점이 X세대를 다른 세대들과 가장 차별화시킬 수 있는 특성이다.
자기 개성과 단체의식을 함께 공존시키는 X세대 스포츠 스타들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씨름,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IMF 한파로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할 때 자기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X세대 스포츠 스타들의 당당함은 훗날 박태환, 김연아 등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장식한 후배들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대한민국 스포츠 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X세대 스포츠 스타들을 조명함으로써 당시의 추억을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가져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모든 것이 풍요롭게만 느껴졌던 1990년대의 진한 향수가 느껴지는 흔적을 탐사하는 X세대 블로거. 스포츠와 영화를 보고 듣고 쓰는 것을 즐긴다. 늘 끄집어내도 변치 않는(不老) 추억들에 대한 글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소박한 바램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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