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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 당스>,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은 어떻게 무대에 오를까

다큐멘터리의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빚어낸 명품 다큐멘터리 <라 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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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향하는 예술, 발레를 통한 삶의 여정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빛나는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 작품 <라 당스>가 전국 발레 애호가들은 물론, 문화예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8월 22일, 오늘 개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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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이 고전부터 현대극까지 아우르는 7개의 발레극을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리허설, 공연실황까지 밀접한 거리에서 생생하게 스크린 안에 담아낸 <라 당스>는 150여 명의 무용수의 옷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아뜰리에와 연습 때마다 피아노 연주를 하는 반주자, 무대 조명팀, 심지어 식당과 사무국까지 진정한 무대 뒷편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보다 완벽해지기 위한 1500여 명의 스탭들의 매일은 예술의 지난한 과정과 본질에 대해 다시금 성찰케 한다.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파키타>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은 물론, 혁신적인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개발해내는 모든 과정이 <라 당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루돌프 누레예프, 웨인 맥그리거, 사샤 왈츠 등 전 세계 최고의 안무가들이 모두 모였고, 수 백 년간 사랑 받은 바흐,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거장들의 선율이 끝없이 이어진다. 한편 프랑스 유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파리오페라극장은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자 화가 샤갈이 극장 천장에 대형 천장화를 그린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23년 프랑스의 공식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니만큼 발레, 클래식, 건축까지 한 시도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예술의 세계가 <라 당스> 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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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라 당스><티티컷 풍자극> <하이스쿨> <크레이지 호스> 등 병원, 고등학교, 법원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여 폭로 고발하는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의 거장이라는 호평을 받아온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36번째 작품으로, 발레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의 작품 탄생과정과 함께 예술을 향한 집요하고도 완벽한 열정을 포착해내 더욱 특별한 감동을 더하는 명품 다큐멘터리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라 당스>의 미덕은 단지 발레단의 연습과정만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메라는 의상 소품팀, 미용팀, 조명팀은 물론, 하나의 큰 무대를 이루기 위한 모든 이들의 삶을 따라간다. 처음엔 아름다운 그들의 몸의 연기에 홀리지만 <라 당스>는 어느 순간 각자의 분야에서 보다 완벽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는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번지르르한 겉모습 이전에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게 하는 <라 당스>는 눈 앞에 펼쳐지는 지상 최고의 발레와 클래식의 향연에 눈과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다큐멘터리이다. 350년 만에 세계 최초로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아 화제를 모은 <라 당스>는 오늘, 8월 2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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