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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소녀들의 뜨거운 복수 <폭스파이어>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빛나는 걸작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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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 감독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 <폭스파이어>가 8월 22일 개봉한다. <폭스파이어>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꿈에서 소외 당한 소녀들의 눈부시게 위험한 성장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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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시절, 꿈에서 소외 당한 소녀들의 눈부시게 위험한 성장담을 다루고 있는 영화 <폭스파이어>는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현실을 직시하는 서늘한 통찰과 섬세하고 싶은 감성이 담긴 영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예매 오픈 6분 30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제 내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소설가 김영하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영화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수작”이라며 영화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영화 <폭스파이어>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해마다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미권 대표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퓰리처상, 브램 스토커상, 오 헨리 문학상, 미국비평가협회상의 후보작으로 거론되곤 하며, 2004년부터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 <폭스파이어>는 1996년에 한 번 영화화된 바 있는 작품으로, 리더 ‘렉스’를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원작의 감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기로 결심한 로랑 캉테는 “원작이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 동안 내가 영화에서 말해왔던 주제들과 일맥상통한다는 점과 사회에서 소외된 소녀들이 저항한다는 점이었다. 정치적인 색깔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부조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원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로랑 캉테 감독은 여성의 심리를 치밀하고 탁월하게 묘사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원작에 미성년자 성폭력,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 현시대와 닮아 있는 뜨거운 사회적 이슈들을 뛰어난 통찰로 담아내 특별한 감성을 전한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을 함께한, 눈부시게 위험한 소녀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들로, 자연스럽고 생생한 연기를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특히 <폭스파이어>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빨간머리 ‘매디’를 연기한 주연배우 케이티 코시니는 생애 첫 연기 도전으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연 거장의 선택을 받은 신예임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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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파이어>의 메가폰을 잡은 로랑 캉테 감독은 2008년 도시 빈민가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교육과 사회의 문제를 그린 작품 <클래스>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우뚝 선 감독. 노동자 문제를 진지하고 차갑게 다룬 영화 <인력자원부>로 38세의 늦은 나이에 데뷔하여 섬세한 감각과 사실적인 연출로 프랑스 영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은 로랑 캉테 감독은 전편의 명성을 이어 노동의 문제를 다시 다룬 영화 <타임 아웃>으로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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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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