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주군의 태양> 공효진과 호흡? 역시 명불허전”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역 맡아
소지섭이 <주군의 태양>으로 컴백한다. 8월 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 ‘주중원’을 맡았다. 극중 공효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지섭은 “공효진은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 배우 중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홍자매 작가님의 <최고의 사랑>을 모두 보진 못했어요. 한 번 봤었는데 차승원 씨만의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해도 차승원 씨처럼은 잘 안 되더라고요. 홍자매 작가님의 특유의 대사가 있는데, 그런 대사를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면 대사가 안 살아나서 노력 중입니다. 제 연기는 편집된 걸 봐야 알 거 같아요. 공효진 씨와의 호흡은 정말 좋아요. 함께 작업을 해보니 공효진 씨는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 배우 중 최고에요. 상대방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8월 7일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로맨틱 코미디 호러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방송된다. ‘로맨틱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여직원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 헌터>를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전작 <유령>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소지섭은 인색하고 오만 방자한 남자 ‘주중원’을 맡았다. 주중원은 거대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야박하고 계산적인 인간이지만 태공실(공효진)과 엮이면서 원치 않게 귀신들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다.
지난 7월 30일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누군가에게 지시하는 역할을 처음이라서 어색했지만 이제는 열심히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예전 작품에서는 무조건 몸으로 뛰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손가락만 까딱하면 다 되더라”며 주중원 캐릭터를 설명했다. 소지섭은 “시청률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좋은 작품에서 좋은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작인 MBC <투웍스>에 대해 “두 작품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드라마 제작과정은 어디든 힘들다. 모두 1등을 하면 좋겠고 다 잘되면 좋겠다”라며, “선의의 경쟁 속에서 모든 작품이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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