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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열정과 광기로 탄생된 ‘미쳐서 미친’ 실험들
자신의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10억 마리의 박테리아를 물에 섞어 마신 이도 있었다?!
오늘은 빨책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서를 다루게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다룰 이 책은요, 그런 부담이나 강박 전혀 없이 읽을 수 있는 그야말로 대중과학서입니다. 제목도 심상치 않죠. 바로 <매드 사이언스 북>인데요. 레토 슈나이더라는 스위스 과학저널리스트가 썼구요. 1300년대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700년 동안 이뤄진 과학실험 111가지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에요.
‘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은 빨책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서를 다루게 되는 것 같은데요.
과학서… 하면 왠지 어렵고 딱딱하고 무슨 무슨 법칙 같은 것도 베이스로 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룰 이 책은요, 그런 부담이나 강박 전혀 없이 읽을 수 있는 그야말로 대중과학서입니다. 제목도 심상치 않죠. 바로 <매드 사이언스 북>인데요. 레토 슈나이더라는 스위스 과학저널리스트가 썼구요. 1300년대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700년 동안 이뤄진 과학실험 111가지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에요. 그런데 그 실험이란 게 대부분 황당하고, 웃기고, 어이없고, 기상천외한 것들인데요. 한마디로 미친 실험들로 보는 인류의 과학사라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111편의 재기발랄한 콩트를 읽는 느낌일 것도 같고요. 그래서 가벼워 보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지점들을 꽤 자주 만나게 되실 거예요.
※ 39-40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일본에서 50만 부라는 파격적인 초판 부수로 기대를 모으고, 출간 이후에는 7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러의 역사를 다시 쓴 세계적 화제작! 다음 시간에는 흑임자 김중혁 작가가 한 권 빼고 다 읽었다는 작가, 두 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다뤄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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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레토 슈나이더> 저/<이정모> 역13,500원(10% + 5%)
111가지 ‘미친’ 실험으로 즐기는 1304년 이후 700년간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과학사 여행이자, “우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놀라운” 과학 입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