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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진짜 기억상실증?!

‘너목들’, 수목극 1위 언제까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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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7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칼과 꽃>이 뒤를 쫓고 있지만, 이미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SBS]
지난 6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드림하이>, <칼잡이 오수정>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대본을 맡고, <청담동 앨리스>의 조수원 PD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의 이보영과 윤상현 그리고 차세대 스타 이종석의 만남이 주목을 끌었다. 초능력을 가진 소년 박수하(이종석)와 가난을 극복하고 국선전담변호사가 된 장혜성(이보영), 경찰 출신 변호사 차관우(윤상현)를 둘러싼 사건과 사랑을 그린다. 법정을 다루는 드라마는 그동안 많이 다뤄졌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 ‘수하’ 캐릭터는 색달랐다. 극중 수하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1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 민준국(정웅인)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줬던 혜성을 위해 그녀의 수호천사가 되기로 한다. 훗날 기대를 갖고 혜성 앞에 나타난 수하. 하지만 혜성은 10년 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고, 억울한 사람의 말에는 귀를 닫는 형편없는 변호사가 되어버린 것. 혜성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 수하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혜성이 다시금 ‘짱다르크’가 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수하는 혜성의 복수와 안전을 위해 민준국을 살해하려다, 혜성이 칼에 맞게 되는 상황을 만든다. 다행히 혜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수하가 세상에서 사라진 후. 혜성을 위해 잠적한 수하는 1년 뒤에 민준국을 토막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고, 혜성을 만나게 됐지만 수하는 이미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다. 수하는 어떤 일을 겪게 되어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초능력까지 잃어버리게 된 걸까. 해답은 7월 4일, 10회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2010년 작 <시크릿 가든>으로 데뷔한 이종석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학교 2013>에 연이어 출연, <SBS 인기가요> MC로도 발탁되며 차세대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배우에게 좋은 캐릭터를 만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터.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수하라는 인물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차원이 다른 역할이다. 초능력 소년이라 영화 <초능력자>, <사이코 메트리> 등을 참고하려고 했는데 특별한 것을 찾을 수는 없었다. 나만의 개성을 살려 연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하라는 친구는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풀기 힘든 어려운 숙제 같은 존재”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밝혔던 이종석. 데뷔 초 학생 역을 많이 맡게 되면서 성인 연기자로서의 갈증이 있었지만 ‘초능력 소년’이라는 캐릭터에 매료돼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선택하게 됐다. 이종석은 선배 배우 이보영, 윤상현의 호연과 더불어 ‘소름 끼치는 눈빛 연기’, ‘물오른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시크릿 가든>에서 이종석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윤상현은 “종석이가 예전에는 어수룩하고 적응도 잘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촬영장을 굉장히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이종석. 꽃미남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고 연기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25세 청년 이종석의 뒷심이 기다려진다.



얼굴

요코야마 히데오 저/민경욱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마츠모토세이초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대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한 요코야마 히데오의 대표작으로, 나카마 유키에, 오다기리 죠 주연 드라마로 제작되어 더욱 화제가 된 소설이다. 권위적인 남성 중심의 경찰 세계에 여경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미즈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미즈호의 활약상을 담은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리는 여경으로 활약하는 주인공 히라노 미즈노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까지 꿰뚫어보는 초능력을 지녔다. 그러나 철저히 남성 위주인 경찰계에서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경찰 대우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경찰 조직 내에서 사건과 맞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여경 미즈호는 당당히 ‘얼굴’을 들고 직무를 수행한다. 주인공이 여자이긴 하지만, 사람의 얼굴로 심리까지 보는 초능력은 수하와 꼭 닮아있다. 이종석은 영화 <초능력자> 대신 이 소설을 읽었어야 하지 않을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다카노 가즈아키 저/김수영 역 | 황금가지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기존 추리 서스펜스의 진행 속에 ‘초능력’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가미한 이색 추리 단편집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초능력자’와 만난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하는 인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범죄, 연애, 추억, 복수, 꿈 등으로 각 단편들의 소재는 다르지만, 평온한 삶을 살던 개별 주인공들이 야마하 케이시의 예지로 인하여 자기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상황을 설정하여 미래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를 묻고 있다. 주인공들은 삶의 진짜 의미를 알기 위해, 남을 구하기 위해,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분투하면서 그들은 내면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되고, 예언자 케이시가 던진 화두를 통해 독자들은 ‘삶이란 단지 흐르는 시간 속을 사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시간과 운명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 제목이 섬뜩하긴 하지만 은근한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이종석 씨, 촬영 끝나면 소설 한 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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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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