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과의 말을 들어보는 게 소원이에요 - 『소녀 이야기』
몸과 마음에 상처 입은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준기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종이 인쇄로 담은 이 책은 애니메이션의 영상 장면과 함께 역사적 사실 자료들도 함께 엮어 보여줍니다. 고(故) 정서운 할머니가 열 다섯 살에 자카르타의 위안소로 끌려가 힘들게 살아남은 이야기, 일본군의 만행, 끔찍했던 8년의 시간 후 돌아온 고향에서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음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책에서 어린이들은 팔십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이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매주 수요시위를 벌이는 이유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독일은 세계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심복이었던 나치 전범 헤스의 시신을 유족들의 양해를 얻어 화장 한 후 호수에 뿌렸습니다. 헤스의 묘소가 독일 극우주의자들의 성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얼마 전, 2차 대전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를 정부 고위층 인사가 집단 참배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1970년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유대인 위령탑에서 무릎을 꿇었고,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나치에게 희생당한 집시들의 추모식에 참석해 악행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일본의 아베 총리는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며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는 궤변을 늘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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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을 읽으며 어린 소녀의 동심을 다시금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일하다 울컥울컥 할 때는 제 속의 마초 중년 아저씨를 발견하곤 하지요.
그러면 다시 어린이 책을 읽으며 순해지고 있습니다. 순해져라~
<김준기> 글, 그림11,700원(10% + 5%)
몸과 마음에 상처 입은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올바른 역사관으로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깨닫도록 돕는 책 주인공 고(故) 정서운 할머니 역시 위안부 피해자로 이 책은 할머니가 열다섯 살 때,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소녀는 자카르타에 있는 위안소에서 일본군을 상대하며 결국 아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