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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병원균, 금속이 역사에 미친 엄청난 영향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역저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역사의 경향을 실제로 만들어낸 환경적 요소들을 밝힘으로써,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벗겨낸다. 그는 뉴기니 원주민과 아메리카 원주민에서부터 현대 유럽인과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인간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간다.
‘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 다룰 책은 빨책 역사상 두 번째로 무거운 책입니다.
일단 페이지 자체로는 쳇 베이커 평전에 이어서 두 번째고요. 그 내용의 부피와 무게로 따지면 최고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바로 <총, 균, 쇠>라는 책입니다.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가 1998년 완성한 역작이구요. 다이아몬드 박사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 나라는 부유한가? 오늘날 세계의 부의 불평등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700여 페이지에 걸쳐서 펼쳐져 있는데요. 책의 제목이 ‘총, 균, 쇠’란 데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일단 그 원인은 ‘총, 균, 쇠’ 그러니까 ‘무기, 병균, 금속’이란 겁니다. 이 세 가지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렇다면 왜 어떤 문명은 이 세 가지를 갖게 되고 어떤 문명은 그렇지 못했는지… 수백 만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고, 또 세계의 대륙을 종횡무진하면서 문화인류학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33-34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소설로 꼽히며 ‘문학사에 남을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장편소설이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자전적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어, 1920년대 ‘재즈 시대’라 불리던 시기의 화려한 면모와 그만큼 속물적이었던 미국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개봉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는 같은 책, 다른 느낌의 3인 3색 번역본을 두고 위대한 개츠비를 재조명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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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김진준> 역31,500원(10% + 5%)
인종주의적 설명 방식을 뒤집는, 문명 발전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인들에 의해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라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