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감시자들> 2PM 이준호 연기, 칭찬할 만하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범죄설계자 ‘제임스’로 분해
배우 정우성이 오는 7월 4일, 개봉하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범죄설계자 ‘제임스’ 역을 맡았다. <감시자들>에서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 정우성은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 흥행에 목말라 있다. <감시자들>이 5백만 관객을 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극장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흥분되고 기쁩니다. 비로소 해갈하는 기분입니다. <감시자들>에서 맡은 ‘제임스’ 역은 쿨하고 자신을 철저히 감추지만 대단함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관계자가 시나리오 모니터링을 부탁해서 보게 됐는데, ‘제임스’ 역에 욕심이 나서 제가 덥석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웃음). 누가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이 역할을 내가 채울 수 있다면, 쾌감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찍은 작품이니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도 큰데, 5백만 관객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네요.”
지난 6월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감시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감시자들>은 2007년 홍콩 유내해 감독의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작품. 영화에서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 역을 맡은 정우성은 데뷔 이후 최초로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제임스’는 철저한 계획과 고도의 전략으로 매번 감시반의 추적을 따돌리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정우성은 지난 겨울, 추위와 싸우며 고난이도 액션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캐스팅을 자처한 정우성은 “제임스는 영화 전반의 긴장을 몰고 가는 인물이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악역을 놓고 조금 더, 덜 악한 것을 따지기보다는 많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2PM 이준호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시선이 너그럽지 못했는데 지금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인정하는 추세다. 준호는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가 무척 성실하고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면서도 불만이 없었다. 배움의 자세를 갖고 있어서 기대되는 후배”라고 말했다.
<감시자들>은 전작 <일단 뛰어>를 통해 국내 최연소로 장편영화에 데뷔한 조의석 감독과 <태풍태양>, <호우시절>, <위험한 관계> 등의 작품을 통해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였던 김병서 촬영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 정체를 감춘 채 활동하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추적을 그린 액션 영화로, ‘감시반’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서울이라는 실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추적과 액션을 담아냈다. 카리스마와 연륜으로 타깃을 쫓는 감시반 리더 ‘황반장’은 설경구,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는 정우성,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신입 여경찰 ‘하윤주’ 역은 한효주, 감시반의 실력파 에이스 ‘다람쥐’ 역은 2PM 이준호가 열연했다. <감시자들>은 오는 7월 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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