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제66회 칸 영화제 기간 개최된 ‘칸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를 비롯한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등의 한국영화가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수출됐다. 한국영화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칸 필름마켓’에서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현재 순항중인 <몽타주>를 비롯하여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의 작품들을 홍보 및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비밀리에 가진 미완성 편집본 상영 한차례 만으로도 다수 지역에 선 판매가 되는 등 단연 화제를 모았다. 조재현, 서영주, 이은주 등이 출연한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의 자신의 언어를 찾았다”,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심오한 작품”, “충격적인 작품이고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일으켰다. <뫼비우스>는 <추격자> <피에타> <신세계> 등을 구매한 독일의 중견 배급사 MFA FILM DISTRIBUTION이 독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판권을, 레오 카락스의 <홀리모터스>, <황해>, <추격자> 등 진보적인 영화를 배급하는 MOVIES INSPIRED사가 이탈리아 및 스위스 판권을 구매했으며, 유럽의 예술영화를 주로 배급해 온 러시아 배급사 CINEMA PRESTIGE는 러시아 및 구소연방 지역의 판권을 구매했다.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배급해 온 그리스의 AMA FILMS와 터키의 BIR FILM은 그리스, 터키 지역 판권을 각각 구매했다. 또한, ‘201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에 대한 구매 행렬 또한 끊이지 않아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과 추가 계약이 체결되어, 전세계 60여 개국에 판매가 성사됐다. 한편, <뫼비우스>는 국내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상영, 광고, 선전에서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화에 내리는 등급으로, 현재 국내에는 제한상영가 극장이 없어 사실상 개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말 미국과 캐나다의 27개 극장에서 개봉해 좋은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는 프랑스, 독일 지역의 판매에 이어 일본 내 8여 개의 회사들과의 경쟁 끝에 과거 <식객> 등을 배급한 바 있는 AYA PRO사가 구매해 일본 극장배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미 BORSALINO, 대만 ENCORE FILM, 브루나이 HWA YEA MULTIMEDIA, 이란 IRIB 등과 추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사의 공전의 히트작인 <7번방의 선물>은 중국 LE VISION PICTURES, 일본 COMSTOCK GROUP, 홍콩 INTERCONTINENTAL DISTRIBUTORS, 인도네시아 PT AMERO, 태국 JOYNCONTENTS, 대만 FLASH FORWARD ENTERTAINMENT, 싱가폴, 말레이시아 PURPLE PLAN, 몽고 TAEWANGSANGSA, 필리핀 TELESUCCESS PRODUCTIONS, 호주, 뉴질랜드 MAGNUM FILMS 등에 판매되며, 칸 마켓을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 완판 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출품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도 프랑스 LES ACACIAS, 브라질 CALIFORNIA FILMS, 일본 BITTERS END, 영국 STUDIOCANAL 등과 배급 계약을 체결했고 곧 추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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