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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이종환 별세, 그의 행적을 뒤돌아보다

영화 <써니>에 목소리 출연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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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환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했고, 음악감상실 ‘디쉐네’ DJ로 활동하다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의 PD와 DJ를 겸하며 라디오 DJ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DJ 이종환이 30일 오전 1시,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가 최근 퇴원하여 집에서 지내왔다.

고인과 함께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던 최유라는 트위터에 “어렸을 적 참 무섭고 어려웠던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냄새날까 마이크 돌려놓고 방송 하시던 분…아프실 때도 모습 흉하다며 못 오게 하셨던 분이었어요. 그래도 자주 찾아뵐걸. 후회가 밀려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故 이종환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했고, 음악감상실 ‘디쉐네’ DJ로 활동하다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했다.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의 PD와 DJ를 겸하며 라디오 DJ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심야 시간대에 팝 프로그램 경쟁이 붙으면서 별밤로 옮겨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MBC 라디오 <컬러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했으며 그 중 최유라와 진행하였던 MBC 라디오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10여 년 이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고, 이 프로그램으로 ‘방송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음주 방송과 청취자와의 잦은 충돌로 결국 방송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동안 방송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TBS로 복귀해 <달빛으로 가는 자동차>, <이종환의 마이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종환은 사람을 사귀는 재주가 좋아서 항상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고, ‘이종환 사단’이라고 불리면서 이종환을 따르는 가수들도 있었다. 이종환은 신인 가수를 스카우트해서 음반을 내주는 등 레코드 제작에도 관여했고, 외국 곡의 번안 작업에 나서 여러 편의 작사를 하기도 했다.

가수 이장희는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중퇴 출신으로 1971년 이종환의 권유로 1집 ‘겨울이야기’를 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이종환 사단’으로 불린 가수들이었다. 이종환은 1970년대 명동에서 음악 다방 쉘부르를 경영하기도 했다.

2003년 7월 30일 술에 취한 채 MBC FM 4U <이종환의 음악살롱>을 진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전라남도 목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종환은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로 듣는 사람이 위태로울 정도의 횡설수설을 늘어놓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종환은 결국 그날 저녁 인터넷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음주사실을 시인하고 DJ를 사퇴했다.

이종환은 같은 해 SBS 라디오를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네티즌과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고, 2년간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이종환은 2005년에야 교통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2011년에는 영화 <써니>에 목소리 출연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2007년 10월 MBC 라디오 골든 마우스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선 이종환은 “술만 끊었으면 저도 이보다 화려한 자리에 설 수 있을텐데…”라며 음주방송에 대해 후회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출처: 위키백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종환의 저서와 이종환의 사단 음반


팝송은 죽었다(절판)

이종환 저 | 리즈앤북

팝송의 주옥같은 명곡들은 인생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고, 추억을 노래했다. 그러나 어느덧 팝송은 한국의 현 대중음악계의 주요무대에서 밀려났다. 과거의 추억이 되어 죽은듯이 잠자고 있던 팝송과 그 뒷이야기들을 라디오 DJ 이종환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건네듯이 특유의 입담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쎄시봉 친구들 스페셜 :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이장희, 조영남

김세환/송창식/조영남/윤형주 /이장희 | 씨제이이앤엠

대한민국 통기타 1세대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이장희, 조영남의 진정한 “쎄시봉 친구들 스페셜” 음반이 발매 된다. 최근 40년 만에 모여 TV를 통해 그들의 노래와 함께 추억을 선사 했던 “쎄시봉” 친구들. 이번 앨범을 통해 70년대 젊은이들의 아지트였던 쎄시봉과 통기타의 추억을 느낄 수 있으며 전곡 리마스터링, 이장희 원곡 추가, 통기타 악보 수록 등 타 앨범과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장희 - 골든 베스트 (2CD)

이장희 | 올에이미디어

쎄시봉 멤버(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조영남 외)들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던 천재 싱어송 라이터 이장희의 Best 곡들과 숨겨져 있던 보석같은 곡들을 2장의 CD에 담은 앨범입니다. [보너스 트랙 : 이장희 작사ㆍ곡으로 알려진 김세환의 ‘좋을 걸 어떡해’, ‘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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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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