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아빠와 10분 창의놀이
바쁘지만 행복한 아빠 모습, 가족 안에서 만들어요
오늘은 무슨 놀이 할까?
매일 아이와 10분씩이라도 노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말없이 툭 쳐도 놀이가 되고 웃음이 됩니다. 그것이 아빠와 아이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 뭐라고 더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진 상태. 말이 없어도 서로가 다음 동작을 아는 상태. 그것이 행복한 관계가 아닐까요?
남편에 대한 아내의 무한 신뢰가 아빠 육아의 원동력
‘우리 남편도 좀…….’이라고 불평하는 엄마들께 가끔 내 아내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청소,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일 년에 세 번 이상 도와준 적이 없고 주말에도 늘 바쁘게 일만 했습니다. 아내는 그런 내게 결혼 생활 10년 동안 단 한번도 ‘청소해 달라’, ‘설거지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에 늘 ‘고마워요’, ‘수고하셨어요’, ‘행복해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일중독아빠인 나를 늘 훌륭한 아빠로 대우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넌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하는 엄마의 믿음이 실제로 그 아이를 훌륭하게 만들듯 이러한 아내의 한결같은 믿음, 신뢰, 응원이 결국 나를 변화하게 만든 요인입니다. 아이가 나를 보고 울음을 터트린 순간이 변화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면, 아내의 한결같은 믿음은 이러한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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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태그: 육아, 아빠와 10분 창의놀이, 김동권, 아빠 육아
일주일에 7일 출근하는 일중독 아빠. 열심히 일해 가족에게 생활비를 안겨 주는 것이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 여기며 오로지 ‘일’에 매달려 지내던 어느 날 피곤에 지친 자신의 굳은 얼굴을 보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이와 ‘매일 10분 놀이’를 시작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무엇을 갖고 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놀이를 하는 아빠 자신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함을 깨달았다. 이후 피곤하고 지친 아빠들도 쉽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재활용품 놀잇감을 하나씩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과정을 담은 블로그 [아빠와 함께하는 10분 게임]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아빠로서는 최초로 네이버 육아 부문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무뚝뚝하고 조금은 서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이 아이에게 ‘우리 아빠 최고!’의 찬사를 받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쉽고 재미있는 아빠 놀이를 고민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놀이 멘토, 환경부 환경교육용 이동교구상자 놀이개발 자문위원, 서울대학교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KDRI) 육아ㆍ놀이분야 트렌드세터로 선정되었으며 EBS [다큐 프라임 '아버지의 성']을 비롯해 KBS, SBS, MBC 등 다수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조선일보, 한국일보, [앙쥬], [맘앤앙팡] 등의 주요 언론과 육아 전문지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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