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끊임없는 분쟁 지역으로 묘사되는 국가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 오늘 건국되었다. 이 나라는 7백만 명의 인구 다수가 유대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유대교 국가이다. 국민 중에는 상당수의 아랍인이 포함되어 있다. 수도는 예루살렘이며 최대 도시는 텔아비브이다.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1948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개별적인 유대인과 아랍인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이 나라가 건국되었으나, 그로 인하여 주변 이슬람 국가들과의 대립으로 심한 분쟁 상태에 빠지게 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현대 이스라엘은 19세기 시온주의 운동을 배경으로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영국군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은 서로 충돌하였고 영국은 유대인의 편을 들어주었다. 유대인들은 이르군과 하가나 등 민병대를 조직하여 아랍인들과 분쟁을 일으켰다. 영국군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이스라엘 공화국의 건국을 선포하였다. 서방과 미국으로부터의 무기지원을 받아 아랍 연맹을 물리치고 제 1차 중동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 중동전쟁(시나이전쟁)과 3차 중동전쟁(6일 전쟁)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스라엘에 복수를 다짐하던 안와르 사다트가 이집트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다시 중동에는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1973년 10월 6일, 이집트는 유대인들의 속죄일 욤키푸르 당일 이스라엘에 기습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4차 중동전쟁) 하지만 미국과 서방의 지원을 받던 이스라엘은 비교적 약한 시리아군이 포진한 곳을 공습하면서 전세를 역전하기에 이르렀고 끝내 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까지 승리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 또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놀라운 속도로 상처를 회복하였다. 장기간에 걸친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결과, 1993년에 PLO와 자치에 합의하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가자 지구와 웨스트뱅크에 세워졌으나 현재까지도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예루살렘 전경
수도인 예루살렘에는 수많은 유대교, 이슬람교와 기독교 성지가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유대교가 약 80%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종교이다. 이슬람(수니파), 기독교(성공회, 로마 가톨릭, 침례교, 아르메니아 정교회 등), 메시아닉쥬, 신약성서에도 등장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믿는 사마리아 종교, 드루즈(이슬람과 기독교가 혼합된 종교) 등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기독교(로마 가톨릭ㆍ개신교ㆍ정교회를 아우르는)와 이슬람교의 성지로 세계 3대 종교의 성지순례객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베들레헴, 나사렛, 갈릴리 지역들은 예루살렘과 함께 종교관광지로서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단, 레바논 접경지역과 가자지구는 군사적 분쟁과 테러위험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북쪽으로는 레바논, 북동쪽으로는 시리아, 동쪽으로는 요르단, 남서쪽으로는 이집트, 서쪽으로 지중해와 접해 있다. 이스라엘은 지리적 특징상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가까우며 민족적 특성상으로도 오히려 아프리카인 이집트에 가깝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중동의 국가들과 심각한 마찰이 있는 적대국이며 오히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우방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대륙분류상 지리적으로는 별로 관련성이 없는 유럽에 소속되었다.
이 나라는 공화정이며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총리는 2009년 취임한 베냐민 네타냐후이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 161개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94개의 대사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와는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며, 상당수 이슬람 국가들과는 외교 관계도 없고 이들 국가는 이스라엘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아랍 연합 회원국 중에서는 이집트, 요르단과만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이집트와는 1979년에, 요르단과는 1994년에 평화조약을 각각 체결하였고, 모리타니는 1999년에 이스라엘과 완전한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으나 최근 단교했다. 역시 이슬람 국가인 이란과도 외교 관계가 없으며,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파키스탄 등 일부 남아시아ㆍ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와도 외교 관계가 없다.
비이슬람권 국가 중에서는 북한과 쿠바와만 전통적으로 외교 관계가 없다. 최근 가자 지구 사태로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 정권 국가인 니카라과ㆍ베네수엘라ㆍ볼리비아와 외교관계가 단절되었다. 이스라엘 주변의 회교 국가들이 엘알 이스라엘 항공 등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나 대한항공 등 제 3 국가 국적의 항공사 소속 비행기들이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과는 1950년 한국 전쟁에서 의료 부대를 파병한 이후, 1962년 4월 수교하여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1962년 5월 7일경, 이스라엘은 주일 이스라엘 대사 다니엘 레빈을 한국 대사직(비주재)에 겸임하도록 임명하였다. 대한민국이 원유 수급과 건설시장 확보를 위하여 아랍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자,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위축되었다. 이스라엘은 1978년 주한 대사관을 폐쇄하고, 주일 대사관에서 대한민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여 양국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졌다. 1980년대 이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커져, 양국은 1992년과 1993년 상주 대사관을 각각 재개설하여 다시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비이슬람권 국가로는 드물게 이스라엘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국가로 간주하지 않는다. 최근 2008년에는 이스라엘과 수교하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일부 극우세력에 의해 수교가 저지되었다. 현재 대한항공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주 3회 취항하며 이 때는 이스라엘의 적국 영공을 통과하지 않기 위해 지중해 쪽으로 돌아가는 항로를 이용한다.
이스라엘은 인접 아랍국가들과 팔레스타인과의 잦은 분쟁 때문에 징병제를 채택하게 된 국가로서 남자와 여자 모두 병역 의무를 지고 있다. 병역 기간은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동안 복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특히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과 드루즈 교를 믿는 사람들은 군에 복무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1995년부터 폭력에 반대하는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를 허용하고 있는데 정부의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한다. 본인이 이슬람교 신자이거나 무교인 사람이라면 징집이 되지 않으나 자원입대는 허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약칭 IDF)은 미국제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미국의 묵인 혹은 지원하에 핵무기를 개발하여, 주변 아랍국들을 겨냥해 사막 깊숙한 곳에 수백기의 핵탄두를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국제적으로는 ‘핵 보유 추정국’으로 분류된다. (출처: 위키백과, 예스24)
※ 이스라엘 관련 추천 도서 ※
이스라엘
김종철 저 | 리수
이 책은 중동 분쟁의 핵인 이스라엘에 대해 쉽게 풀어쓴 분석서로, 되풀이되는 중동 분쟁에 대한 본질적 문제와,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대한 일반 독자의 관심에 답해주고 있다. 심도 깊은 연구와 꼼꼼한 답사, 그리고 생생함 체험 속에 걸러진 이스라엘에 대한 시각과 역사, 종교, 민족, 주변국 등의 다각적 접근에 따른 분석이 명료한 이해와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중동 분쟁에 귀 기울이는 이들뿐만 아니라 성지를 찾는 크리스천들에게 이스라엘을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다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노먼 G. 핀켈슈타인 저/김영진 역 | 서해문집
이 책은 이스라엘의 “은폐된 학살”의 진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가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팔레스타인이 처한 현실은 한 세기 전 우리가 겪었던 일제강점기의 현실에 비견될 정도로 나쁜 상황이다. 그리고 오늘날 이스라엘이 하는 행동도 제국주의 일본의 행동을 뛰어넘을 정도로 최악이다. 또한 민간인 학살과 여론몰이를 통한 조직적 은폐는 우리가 지난 몇십 년 동안 민주화 과정에서 겪었던 여러 사건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수십 년 전에 몸소 겪었던 바로 그 상황이, 아니 그보다 더욱 심한 상황이 현재 가자 지구에서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조금 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특별한 이유가 아닐까?
꼭 한번 가고 싶은 이스라엘
김종철 저 | 베드로서원(피터스하우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성지 중 어느 곳을 가든지 여행의 결실을 풍성히 거둘 수 있도록 재미있고 자세하게 고안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생생한 역사의 기록과 성서 속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성서 속의 인물이 직접 땅을 밟고 숨을 쉬었던 현장을 직접 발로 찾아 다니며 카메라와 노트북에 담은 저자의 풍성한 자료에 바탕한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성지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유대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 성지순례의 시간 동안 저자가 만났던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
조 사코 저/함규진 역 | 글논그림밭(글숲그림나무)
1991년 겨울의 팔레스타인. 작가는 그곳에서 이스라엘 군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소년과 그 소년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숨진 이스라엘 소녀를 본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작가는 팔레스타인에서 직접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총 아홉 편짜리 만화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만화는 곧 ‘코믹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극적으로 열어보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 도서출판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조 사코는 만화라는 매체만이 지닌 생략과 강조라는 특징을 최대한으로 이용해서 어떤 사진기자도 감히 따라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포토 저널리즘보다 강렬한 코믹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만화 예술의 지평을 한 차원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
조 사코 글,그림/정수란 역 | 글논그림밭(글숲그림나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불행과 비극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그려낸 작품 『팔레스타인』을 발표하며 전 세계 독서문화계를 뒤흔든 조 사코. 그거 조금 더 세밀한 시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에서 그는 자기 땅에서 내쫓겨 8m 방벽과 전기 울타리에 갇혀 사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들의 비극적인 과거와 현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스라엘과 주변 강대국들의 실상이 담긴 조 사코의 놀라운 그림들 속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가감 없이 진실을 드러내려는 작가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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