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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53주년, 이승만은 왜 학생들을 탄압했나?

한 여중생이 어머니에게 남긴 편지, 그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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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은 1960년 4월 대한민국에서 제1공화국 자유당 정권이 이승만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고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하여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비롯된 혁명이다. 3.15 부정 선거의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던 시위는 시위대 중의 한 사람으로서 3월 18일경에 실종되었다가 시신에 최루탄이 박힌 채 경상남도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김주열의 시신이 4월 11일 부산일보 허종 기자의 기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더욱 격화되었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하야했으며 부통령 당선자였던 이기붕의 일가족은 사퇴 후 동반 자살하였다.

1950년대 당시 6.25 전쟁으로 기간산업시설이 파괴되어 생활물자가 턱없이 부족했다. 급속한 도시화 정책으로 농촌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정경유착 및 부정부패의 만연으로 경제질서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미국의 원조는 감소했고 이승만 대통령은 장기독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자유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1960년 1월말에 이승만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이 선거 한달 전에 지병으로 갑자기 사망하여 자유당의 이승만은 단독 후보가 되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장면은 건재하였고, 자유당은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어느 선거보다도 부정선거활동에 열을 올렸다. 공무원을 통한 선거운동망을 조직하고 폭력배를 동원했으며, 전국 경찰에 지시하여 이를 감시독찰하도록 하는 등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였다.

2월 28일 대구에서 고등학생들이 “학원의 자유 보장하라”, “독재정치, 부정부패를 물리치자”는 구호를 앞세우며 대구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다. 3월 15일 마산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 당시 내무부장관 최인규는 무자비하게 강경진압함으로써, 마산 시민들의 분노감은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결국 3월 18일 내무부장관 최인규와 치안국장 이가학이 마산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였다.

그러나 4월 11일, 마산시위 때 행방불명되었던 마산상고 학생 김주열의 시체가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검시 결과가 발표되지 않자 시민들은 병원으로 몰려가서 눈에서 뒷머리까지 최루탄이 박혀 있는 처참한 주검을 확인하였다. 당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여 부정선거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하지만 공정한 선거 결과와 민주화 요구에 대해 이승만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하여 고무되고 조종된”이라고 단언하면서 학생들의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했다. 이는 학생들을 더욱 격노하게 만들었다.

마산을 시발점으로 하여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학생 데모에 호응, 서울에서는 4월 18일 고려대학생 3,000여 명이 구속학생의 석방과 학원의 자유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시가를 행진하였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데모를 벌이다가 고려대학교 유진오 총장의 만류로 오후 4시쯤 데모를 중단하고, 귀교 도중 종로 4가 천일백화점 앞에서 대한반공청년단 소속의 폭력배들에게 피습을 당하였다.

1960년 4월 19일,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학생들과 이에 고무되어 자극을 받은 중고등학교 학생 등 약 3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와 ‘서대문 경무대’로 불리던 이기붕의 자택으로 몰려갔다. 그들은 경무대로 몰려가 이승만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였고, 김주열의 죽음에 대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였다. 4월 19일 당일에만 186명이 경찰의 총탄에 희생되었으며 6,4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제1공화국 시절, 소위 ‘부부통령’ 이라 불리던 권력의 제3인자로 기세충천하여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당시 경무대 경찰서장, 곽영주 경무관(현 대통령 경호실장급)은 곡사포를 동원하여 학생들을 진압하여 막았으나, 곡사포는 곧 무너졌다.

여중생의 편지

어머님께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읍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뻐해 주세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4.19 혁명 때 희생된 당시 한성여자중학교 학생 진영숙(16세)의 마지막 편지
경무대 정문을 부순 순간에, 갑자기 군인들이 덮쳐서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했다. 이제 일반 시민들도 시위에 가담했다. 시내의 시위대는 경찰차를 전복시키고 경찰서에 불을 질렀다. 재선거와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당황한 제1공화국 정부는 오후 3시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기붕은 이미 자택을 빠져나와, 경기도 양주의 육군부대로 피신하였다. 계엄사령관이었던 송요찬은 시위를 강경진압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했다.

계엄령에 주춤했던 시위는 시간이 감에 따라 더 번져갔다. 4월 23일, 장면 부통령이 사임하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하였다. 4월 25일에 묵묵히 지켜보던 대학 교수들까지 시위를 함으로써, 이승만의 제1공화국 정부는 막판에 몰렸다.

학생을 중심으로 하여 사회 전 계층으로 시위가 확산되자, 주한 미국대사였던 W. P. 매카나기가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서 하야할 것을 설득하였다. 법무부장관 권승렬, 신임 외무부장관 허정 등도 이승만의 하야를 요청했다. 이에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를 결정했으며 4월 23일 시위 도중 부상하여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을 위문한 뒤, 방송에 애도의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4월 24일 유혈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유당 총재직 사임선언을 했다. 4월 26일 오후 1시에 이승만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통령 자리에서 하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한 시간 후인 오후 2시에 국회는 이 대통령의 즉시 하야, 정부통령 선거 재개, 내각책임제 개헌 등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고 다음날 오후 3시에 국회에 제출된 이 대통령 사임서가 즉시 수리되었다. 헌법 규정에 따라 수석국무위원인 허정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되어 후에 제2공화국이 출범하게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자유당 정권과 이승만 추종자들은 저항할 여지도 없이 힘을 잃었으며, 연설 발표 당일 오후 4시에 이승만은 경무대를 떠나 이화장으로 들어갔다. 4월 26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허정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이기붕 처벌을 요청했지만 그는 이기붕의 처벌을 거부했다. 양주로 피신했던 이기붕은 4월 27일에 몰래 경무대로 들어왔다. 당시 그의 장남 이강석 소위는 이승만의 양자로 들어가 있었는데, 4월 28일 새벽 0시경에 아버지 이기붕, 어머니 박마리아, 남동생 이강욱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

이승만은 이기붕 가족을 조문한 다음날 5월 29일 비밀리에 하와이로 망명해서 조용히 살다가, 1965년 7월 19일 91세의 나이에 사망하였다. 민중당 대변인 김영삼은 ‘적잖은 정치적 과오가 있으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투쟁에 몸바쳐왔으며,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는 것을 감안하여 전 국민과 더불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애도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작가 최인호는 그의 연재소설 <가족>에서 이승만의 죽음에 대해 ‘독재자다운 비참한 말로’라고 비평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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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19 혁명이 일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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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대통령직 유지를 위해 헌법을 두 차례나 바꾸며 12년간 독재정치를 펼쳤다. 1960년 3월 15일,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이 승리할 수 없을 것 같자 이기붕을 당선시키고자 각종 부정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 부정선거에 반대해 마산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이때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등학생 김주열의 시신이 한 달 가까이 지난 뒤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다. 이에 4월 19일, 수십만명의 시위대는 분노하여 거리로 나왔고,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당시 자유당의 이기붕과 함께 부통령 후보로 나왔던 장면이 원고로 등장하여 피고 이승만 대통령을 상대로 당시 정권의 부당함과 부정부패를 알리고, 무고히 희생된 시민들의 정신을 다양한 인물들의 증언으로 자세히 설명하며 4.19 혁명의 정신과 의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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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홈페이지
//www.419revolu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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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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