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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고령화 가족> 덕분에 삼겹살 CF 찍을 수 있을까요?”

<고령화 가족>에서 실패한 영화감독 ‘인모’로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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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오는 5월, 개봉하는 <고령화가족>에서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인모’ 역으로 열연했다. 박해일은 “평소 송해성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송해송 감독님 때문에 출연하게 됐는데, 감독님 때문에 촬영하기가 힘들었어요(웃음). 배우들은 NG를 거의 내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매 신마다 너무 크게 웃어서 자꾸 NG가 났거든요. 처음에는 촬영장 근처에 있는 동네 주민의 웃음소리인 줄 알았다니까요. 결정적인 순간에 감독님이 자꾸 웃어버려서 좋은 장면을 많이 놓친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웃음). 극중 가족들이 삼겹살, 피자 같은 걸 자주 먹었는데, CF가 들어온다면 다같이 양돈CF를 찍으면 제격일 것 같아요.”

박해일은 <고령화 가족>에서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인모’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4월 8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고령화 가족>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은 “윤제문 씨와는 연극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평소 모습도 그냥 극중 인물인 ‘인모’ 그 자체다. 윤제문 씨보다 더 인모를 잘 소화할 배우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송해성 감독에게 윤제문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전작 <최종병기 활>, <은교>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박해일은 <고령화 가족>에 등장하는 식구들이 무척 특이해 보이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도 찾아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캐릭터”라며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송해성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찌질한 연기를 제일 잘하는 배우가 박해일”이라며 박해일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령화 가족>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엄마라는 존재, 즉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재충전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되는 삼남매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경험이 있는 송해성 감독은 “흔히들 가족 이야기는 뻔하다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모든 집안의 속내를 들춰보면 결코 뻔하지 않다. 그 안에 수없이 많은 부딪힘과 그것에 내포된 무수한 의미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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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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