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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군대에서 독후감으로 쓴 책, 알고 보니…

소속 부대 추천 도서 『월가의 늑대』, 『아프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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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후, 군인 복무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근신 처분을 받은 가수 비가 7일간의 근신을 마쳤다. 비는 소속 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올해 첫 열애 소식의 주인공이 된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지난 1월 13일, ‘용감한 녀석들’의 박성광은 <개그 콘서트>를 통해 “1등끼리 사귀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외치며, 비ㆍ김태희 커플의 열애를 언급하기도 했다. 둘의 만남은 톱스타들의 교제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지만, 현재 군 복무 중인 비가 외출 특혜를 받아 군복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군 복무 중인 스타가 열애 소식을 전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열애 자체보다 남자 스타의 군 복무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김태희와의 열애 소식이 공개된 후, 열애를 공식 인정한 비는 2011년 10월 군에 입대, “포상휴가 총 28일, 외박 54일을 사용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예병사(홍보지원대원)의 군 복무 기강 문제와 관련한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자숙하면서 임무에 최선 다할 것

비(정지훈 상병)는 1월 15일,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마치고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남은 군 생활기간에 자숙하면서,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보지원 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군 생활기간 동안 연애 활동만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비는 근신 기간 동안 소속부대(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도서 2권, 『아프니까 청춘이다』『월가의 늑대』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한국 출판역사상 최단기간 밀리언셀러에 오른 김난도 교수의 에세이로 김 교수는 후속작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로 2년 연속 예스24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월가의 천재 조던 벨포트의 자전적 소설 『월가의 늑대』는 무일푼으로 억만장자가 된 증권 천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화려한 자본시장의 두 얼굴을 그린 작품이다.



월가의 늑대

조던 벨포트 저/차휘석 역 | 열음사

수많은 증권브로커들이 왕처럼 숭배했던 일그러진 월가의 천재 조던 벨포트가 자신만의 독특한 문장으로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의 스펙터클한 삶을 반성이 가득 찬 위트와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하는 자조적 유머로 적나라하게 풀어냈다. 스물여섯 살에 금융계의 갑부, 10년 후 연방교도소 수감이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보여준 조던 벨포트는 1990년대 초에 월가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성공적인 투자은행 스트래튼 오크몬트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내 눈부신 실적으로 1,000명이 넘는 주식중개 전문가들을 이끌고 15억 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미 증권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하루에 수십억 원의 돈을 벌고, 그 돈을 흥청망청 써댄 벨포트는 자신의 눈부신 성취에 도취되어 향락의 덫에 빠져 결국 불법자금 도피 및 금융시장 질서교란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되고, 마약 재활센터를 거쳐 이혼까지 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값진 경험을 통해 조던 특유의 성공을 갈망하는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아낸 『월가의 늑대The Wolf of Wall Street』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18개 언어로 출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저 | 쌤앤파커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명강의의 주인공 김난도 교수가 들려주는 영혼을 울리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 부단히 스펙을 쌓고 취업관문을 두드리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적응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국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다. 김난도 교수는 이러저러한 스펙을 쌓으라는 취업의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도 않고, 대책 없는 감상으로 ‘어떻게 하다 보면 다 잘 될 거야!’ 하는 흔한 위로도 않는다. 때로는 영혼을 감싸 안아주는 따뜻한 한 잔의 차처럼, 때로는 머리를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처럼 한 편 한 편 청춘과 함께 호흡한다. 이 책은 태국, 대만, 이탈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일본, 베트남 등 세계로 수출되고, 중국 아마존닷컴에서 16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에세이 최초로 출판계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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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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